국민삼각대를 노린다 슬릭 PRO AL-323 + JOBY BallHead 5K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랜만에 카메라 장비를 소개하는데요. 소개하는 제품은 썬포토에서 유통하고 있는 슬릭 PRO AL-323 삼각대와 JOBY BallHead 5K 볼헤드가 되겠습니다.

슬릭(SLIK) 하면 국민삼각대라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도 그런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하기 좋은 1.31kg 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되었으며, 다리를 모두 접어서 보관시 길이는 540mm 로 작은 편 입니다. 그리고 튼튼한 다리는 덤.

같이 사용해 본 볼헤드는 고릴라포드로 유명한 조비(JOBY) 의 볼헤드 5K 입니다.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어 가볍고 알카스위스(도브테일) 호환 퀵 릴리즈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캠코더 및 DSLR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략한 제품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실제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슬릭 PRO AL-323 삼각대를 살펴봅니다.

1. 슬릭 PRO AL-323 삼각대 패키징 및 외형 특징 살펴보기

패키징은 꼼꼼하게 되어 있습니다. 삼각대 길이만큼 길쭉한 박스 내부에 스펀지가 꼼꼼히 삼각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휴대용 파우치와 함께 고정을 위한 L렌치가 제공됩니다.

외형을 살펴보면, 

볼헤드 마운트 쪽에 수평계가 있구요. 마운트는 리버서블 마운트라고 해서,

리버서블 마운트가 제공되며, 이것을 뒤집으면 3/8" 볼트 규격이 1/4" 볼트로 바뀝니다. 한마디로 두 규격의 볼헤드 장착이 가능하다는 말씀. 요즘 타 브랜드도 대부분 이렇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슬릭 고유의 RFM(Rapid Flip Mechanism) 을 통해 빠르게 다리 개폐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 액세서리 포트 제공으로 1/4", 3/8"(어댑터 제거) 로 연결되는 사이드 액세서리 포트를 제공하여 동영상 촬영시 모니터나 마이크, LED조명, 태블릿 등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3개 다리 중 하나는 소프트 그립을 제공하여 휴대하거나 휴대시 손시림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각대 길이 조절은 잠금레버 방식으로, , 트위스트락 보다 빠른 조절이 가능합니다.

길이 확장을 위한 센터칼럼도 지원되는데, 센터칼럼에 달린 센터 컬럼 후크에 가방 등을 걸 수 있습니다.

또한 센터칼럼 조임 조절이 가능합니다.

센터칼럼은 돌리면 분리도 가능합니다.

[센터칼럼 방향을 바꾼 모습]

그리고 센터칼럼의 후크(파란색 부분까지) 를 제거하면 센터칼럼 전체가 분리되어 역방향(리버스) 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크는 없지만 다리에 고무발이 달려 있어서 어느정도의 접지력을 제공합니다.

여기까지 슬릭 PRO AL-323 삼각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슬릭 PRO AL-324 모델이 있는데, 차이점은 다리 확장이 3단이냐, 4단의 차이입니다. 물론 4단이 좀 더 짧아지겠죠? 이 부분을 참고하시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2. JOBY BallHead 5K 살펴보기

JOBY BallHead 5K는 삼각대 뿐 아니라 고릴라포드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최적화 되어 있는 볼헤드 제품 입니다. 최대 하중 5kg 까지 버틸 수 있으며, 3/8", 1/4" 마운트에 장착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번에 같이 소개하고 있는 슬릭 PRO AL-323 삼각대와 궁합이 좋습니다.

최적의 촬영 포지션을 위하여 360도 패닝, 90도 틸팅 기능이 제공되어 완벽한 가로/세로 촬영이 가능하여 동영상 뿐 아니라 셀카 촬영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돌려야 하는 모든 부분은 손으로 움켜잡기 쉬운 디자인의 노브가 지원됩니다.

플레이트는 쉽고 간편하도록 알카스위스 호환 퀵 릴리즈 플레이트를 기본 제공합니다.

플레이트는 별도의 툴이 없어도 삼각대에 장착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슬릭 PRO AL-323 + JOBY BallHead 5K 장착

삼각대와 볼헤드를 장착해봤습니다. 트레블러 형태의 삼각대 보다는 좀 길긴 하지만, 한손으로 들고 다니기엔 무리 없어 보입니다.

헝그리 사진사인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 중 가장 무거운 상태 입니다.

니콘 D7500 DSLR 카메라에 니콘 SB-600, 렌즈는 시그마 18-35 F1.8 입니다. 렌즈 무게 810g, D7500 720g, 니콘 SB-600 약 300g(배터리 제외) 로 총 1.83kg 입니다.

그렇게 무거운 장비는 아닌데 그래도 들어보면 묵직한 느낌은 납니다. 가방 까지 걸어두면 좀 더 안정적이겠죠? 맨프로토 카메라 가방 까지 걸어본 모습 입니다.  [카메라 가방 정보]

4. PRO AL-323 + JOBY BallHead 5K 얼마나 길어질까?

삼각대 다리는 센터칼럼 까지 3단이며, 다리를 확장하지 않고 세워놨을 때 높이는 센터칼럼을 제외하고 1,175mm, 센터칼럼까지 포함하면 1,490mm 입니다.

센터칼럼 까지 확장하면 키 155cm 정도인 여성과 비슷한 높이입니다. 키가 155cm 라고 했는데 스트레칭 좀 시켜야겠네요..

[삼각대 다리 확장 길이 비교]

센터칼럼을 제거하면 이렇게 다리 찢기(?) 도 가능합니다. 이때 높이는 205mm 입니다.

로우앵글 촬영시나,

마크로 렌즈와 함께면 어느정도 높은 배율의 접사도 가능합니다. 꽃의 계절이 오면 집 화단에 꽃을 많이 심는 편인데, 이때 한번 찍어보고 싶군요.

[센터칼럼 리버스 활용]

가로 세로 어느 방향이던 촬영하기 편리하고, 센터칼럼을 역방향으로 장착하여 위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5. 슬릭 PRO AL-323 삼각대+ 조비 볼헤드 5K 사용해보기

저는 리뷰를 진행하면서 샘플 사진을 위해 로우앵글로 찍거나, 야경을 찍을 때 사용해 봤습니다. 

주간에는 셔터속도 확보가 쉽고, 바람도 안불어서 괜찮았는데, 봄 날씨이긴 하나 아직 제가 살고 있는 춘천은 밤에 강가 쪽 바람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바람막이 챙겨서 촬영을 나갔는데 바람이 제법 불기는 했으나 흔들림 없는 야경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소양2교 근처 스카이워크를 촬영하고 있을 때 모습 입니다.

6. 샘플 사진

7. 마치며

이번에 사용해본 삼각대와 볼헤드 조합은 사진에 입문하는 사진사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조합 입니다. 삼각대+볼헤드 가격이 20만원 초반대로, 장비는 한방에 가라는 말이 있지만 사진생활을 오래한 저도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 사진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일상, 일반적인 상황에서 가볍게, 무리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삼각대면 충분합니다. 그런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 이 조합의 삼각대와 볼헤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삼각대는 사진 장비에서 보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리뷰 마칩니다.

본 리뷰는 썬포토의 원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