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해 가볼만한 곳 피오레 수제버거 맛집 포스팅에 이어 버거를 먹고 올라갔다 온 무릉계곡 소개 입니다.
위치는 네비에서 무릉계곡 치시면 되는데 제1 주차장이 아마 제일 가까운 주차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끝까지 올라가시면 됩니다.
올라가다 보면 길가에 여러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3년 전인가 왔을 때는 여기서 뭘 먹었었는데 잘 기억나지 않네요. 대부분의 토속 음식점 입니다. 개인적으로 먹고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와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날씨에 배불리 먹고 올라가면 퍼지기 쉽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고 내려와서 맛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과 마지막 gs25 편의점을 지나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저기 기와가 올라간 건물이 매표소 입니다. 동해시민은 할인이 되었던 것 같네요.
올라가면서 양옆으로 펼쳐진 산세를 감상하면서 가면 정말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덧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쌍폭포가 나타났네요. 2.3km 가면 나온다고 합니다. 이승기도 왔다갔군요.
중간에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올라가니 여러명의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시국에 좀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 잠시 코로나19 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마른 장마라 그런지 여기도 물은 별로 없습니다.
어느덧 두타산 삼화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온 차량들이 많네요. 하지만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니까 계속 걷습니다.
조금 더 걸으니.. "힐링 지금부터 시작" 이라는 현수막이 있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왔으니 어딘들 힐링이 아니겠어요? 그것보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힐링 지금부터 시작이 아니라.. 고생 지금부터 시작..ㅋ
그 다음부터는 등산 코스가 시작됩니다. 이정표가 있었는데 찍지 않았네요. 우측으로 가면 관음암 쪽이고, 반대편 쪽으로 가면 폭포가 있는데 가볍게 등산을 하고 싶다면 관음암 쪽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두타산 코스도 있는데 거기는 맘 먹고 가야 해서 저희는 관음암으로 갑니다.
관음암 쪽으로 가는 코스는 이런 계단이 많습니다. 이건 다 올라와서 아래쪽을 찍은 것인데.. 이런 계단이 많아서 무릎이 안좋으신 분들은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무릎도 무릎이고 숨차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하지만 오르다 보면 프로필 사진,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경치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조수석 그 분을 한 컷 찍어 드렸습니다.
저도 한 컷.
두 컷.
세 컷.
사실 여기까지 오르는데 1차 고비가 왔었습니다. 이 날 더위를 먹었는지, 점심을 먹고 바로 올라와서 그런지 여기 막 올라왔는데 머리가 핑 돌았었죠. 20여년 전 중딩 때 운동장 조회시간에 쓰러질 뻔 한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릅니다.
어느덧 꽤 높이 올라왔는데 이정표가 보이네요. 엄청 힘들게 올라왔는데 1.7km 밖에 안올라왔군요. 약 1km 정도 가면 하늘문(피마름골) 이 있다고 하네요. 3년 전에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죠.
그리고 저기 암자 같은 곳이 보이는데, 여기가 관음암 입니다.
조용해 보이지만 절하러 온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내려갑니다. 사실 관음암 까지 올라왔으면 이제 내리막 코스 입니다. 그리 힘들지는 않아요..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반쯤 내려가서 또 위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왠지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느낌이다 보니, 발걸음이 꽤 가볍습니다.
네 또 이런 계단이.. 내려갈 때는 이런 계단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올라올 때는 한.. 3~4개? 꽤 힘듭니다.
50m 정도 걸어 나오면 용추폭포와, 문간재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가면 신선바위도 보입니다. 예전에 신선들이 놀았다는 그 곳?!
저기 끝에 움푹 들어간 곳이 바로 신선바위 입니다.
여기 앉아서 다리를 걸치고 내려다 보면..
무섭겠죠..
평소 등산을 안하신 분이라면 꽤 힘들 수 있고, 가끔 등산을 했던 저희도 날씨가 날씨인지라 꽤 덥고 힘들더군요.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저 멀리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만은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등산화를 신고 오려다가, 주 목적이 등산은 아니어서 운동화와, 슬립온을 가져왔는데.. 뭐, 굳이 등산화는 아니더라도 이런 코스는 쉽게 극복할 수 있죠.
거북바위라는 곳도 있었는데 이건 가보지 않았습니다. 거북이가 수그리고 있는 것 같은 바위.
건너편의 산이 바로 두타산인데, 개인적으로 이 풍경.. 우뚝 솟은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듬직한 남자가 되어야 하는데, 저는 아직 그런 사람이 못되어서. 이런 산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조금만 내려가면..
80도에 가까운 계단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문(피마름골) 입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게 찍기가 어렵네요. 엉덩이 붙이고 가야 합니다.
뭐 거의 내려오면 이런 포토존도 있지만.
내려올 때는 그저 웃음이 나지만 난간을 붙잡지 않으면 내려올 수가 없는 그런 계단.
바로 하늘문 입니다.
하늘문을 내려오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요. 이쪽에서는 무릉계꼭 명승지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다시 오고 싶지만, 동해가 멀긴 멀어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무릉계곡을 제대로 점령해 보렵니다.
산이 많네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항군대
올랐던 산 중에 가장 높았던 민둥산이 고작 1100m 정도였는데 여기 두타산과 청옥산은 좀 더 높네요. 나중에 꼭 정복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올라가다 본 삼화사도 다시 보고요.
첫번째 사진으로 띄웠던 gs25 에서 얼음물을 사서 마시고 무릉계곡 일정은 종료하였습니다. 다음글은 추암 촛대바위 입니다. 날씨가 매우 더운 여름이긴 한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시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절경이 멋있고, 곳곳에 포토존도 있고, 출렁다리도 있어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 입니다. 근처에는 러시아 대개마을도 있어서 다음 글에서도 소개하겠지만 대게찜을 질리게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시고,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OCer 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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