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유리막코팅제 시공 방법과 후기 :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랜만에 세차용품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세차용품 중에서도 셀프유리막코팅제를 소개할건데요.

셀프유리막코팅제는 제 블로그에서 이미 두 차례 소개한바 있습니다. 첫번째로 더클래스 세라믹코트를 소개했었고, 두번째로는 하이퍼쉴드 유리막코팅제를 했었습니다. 

사실 유리막코팅을 도포하고, 버핑하는 것은 디테일링 세차를 취미로 삼아온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 입니다. 거기에 꾸준히 관리를 해온 차량이라면 전처리도 많이 단축되기 때문에 고체왁스 바르듯 꼼꼼하게 도포해주고, 버핑 후 자연경화를(여름이 최고) 해주면 되는데요.

문제는 세차엔 관심이 없던 오너와, 자동세차 등으로 도장면이 많이 상한 차량은 전처리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페클 작업부터 시작하여, 탈지, 광택, 다시 탈지 등. 최상의 광도와, 유리막코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과정이 동반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디테일링 샵 등에서 받는 유리막코팅의 가격이 비쌉니다. 물론 막 광택, 그리고 쳐발쳐발한 후 보내는 곳도 있고, QD 정도의 물왁스를 바르고 유리막코팅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엔 처음 출고 했을 때는 광도가 좋아 보이는 장점이 있으나 지속력은.. 얼마 못가죠. 하지만 제대로 된 셀프유리막코팅제는 오너가 시공했다 하더라도, 확실한 전처리와 사후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유리막코팅제 제품은 바로 아래 녀석 입니다.

브랜드는 이미 업계에서는 꽤 알려진 볼라솔루션 입니다.(B2B 제품을 많이 다루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거기 제품 꽤 괜찮다. 라는 평을 하더군요.) 이번에 사용해보게 된 제품은 볼라솔루션의 브릴리언트 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 같더군요.

꼭 생긴 것이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습니다. 피부에 바르면 안되는데 자꾸 바르게 싶게 말이죠. 꾹 참고 도장면에 발라주세요.

간단히 패키징을 살펴본 후, 시공 과정과 방법, 그리고 시공 후기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리뷰는, 인스타그램에서 모집하였던 체험단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 선정됐습니다. 오너용 셀프유리막코팅제를 서너번 시공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편지와 함께 "꾸밈없이 느끼신바 그대로 후기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적혀 있네요. 그 뜻을 받아~ 꾸밈 없이 여러분들께 소개해보겠습니다.

패키징 박스 입니다. 화이트 색상의 패키징 박스에 제품이 담겨져 있습니다.

가운데는 세련된 볼라솔루션의 로고가 음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봉을 하구요.

겉면과 다르게 안쪽에는 다른 색상으로 되어 있네요.

측면에는 어떤 내용물이 담겨져 있는데 적혀 있는데요. 볼라솔루션의 브릴리언트 유리막코팅제가 30ml 짜리 한병 들어 있고, 스웨이드 2장, 40*40 사이즈의 버핑타월 1장, 그리고 스웨이드를 감싸기 위한 어플리케이터 패드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제일 첫번째로 보여드린 사진 입니다. 화장품 같기도 하고, 우유 같기도 하네요.

유리막코팅제 본품이 담겨져 있던 상자의 바닥에는 사용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시공 모습을 유튜브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QR 코드도 있구요.

사용방법에 반드시 광택작업, 또는 탈지가 완성된 후 사용하라고 하네요. 이것은 제대로된 코팅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 입니다.

본품 아래에는 버핑 타월과, 스웨이드, 그리고 어플리케이터 패드가 들어 있습니다.

예쁘게, 가지런히 모아놓고 한 컷.

어플리케이터 패드는 전체적으로는 좀 딱딱한 재질인데, 움켜지기 쉬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바닥에 닿는 부분은 어느정도 두께 있는 스펀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연한 스펀지 재질이라, 굴곡면도 도포가 잘될 것 같습니다.

품목이 특수목적코팅제로 되어 있고, 외부용이라고 되어 있네요.

바닥에 제조년월일로 보이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제조년월일은 20.06.01 입니다.

뚜껑을 돌려 열면 진짜 화장품 같이 막혀 있네요.

여기까지 패키징 및 외형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부터는 세차장으로 출동하여 작업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건데요.

세차장은 시공을 위하여 두번 방문하였고, 기초적인 전처리 과정과, 코팅 작업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작업 차량은 여자친구의 더 넥스트 스파크 2018년식 차량이 되겠습니다. 365일 야외주차를 하는 차량이라 꼭 유리막코팅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첫째날은 직장인인 관계로, 퇴근 후 듀얼 폴리셔를 챙겨서 전체 세차를 진행 후, 3년간 해본 적 없는 묵은 때를 벗기기 위해 페클(페인트클렌져) 이 아닌 컴파운드를 이용하여 광택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그리고 2일 후 토요일에는 혹시 몰라서 실내세차장으로 출동하였고, 세차 후 탈지, 코팅 작업하는 동안에는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사실 일기예보 확인하고 간 것인데 오후에 비가 안온다더니 비가 오더군요.

며칠 전 광택작업을 하면서 도장면은 맨살을 드러냈지만 혹시 모를 철분을 위해 철분제거제를 뿌려주면서 세차를 시작합니다. 철분제거제 반응을 살펴본 후, 고압수로 프리워시를 진행한 후, 미트질을 진행합니다.

꼼꼼하게 미트질 진행 후, 드라잉 합니다.

드라잉이 완료되었으면, 전체 탈지작업을 진행합니다. 헝그리 디테일러다 보니, 저는 탈지 전용제품을 사용하진 않고, IPA(이소프로필알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며칠 전 광택 작업만으로도 이미 뽀드득 뽀드득한 도장면인데, 완벽하게 탈지를 하기 위해 전체 탈지를 진행하였구요. 탈지가 완료된 후..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를 꺼내어 코팅 작업을 시작합니다.

어플리케이터 측면에 홈이 파져 있어서 스웨이드를 끼울 수 있게 되어있지만, 카드 같은 것으로 끼우지 않는 이상 맨손으로는 끼우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전 그냥 감싼 채로 사용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어플리케이터 패드에 스웨이드를 감싼 후 코팅제를 흠뻑 적셔준 후 도장면에 펴발라 주면 됩니다.

부위별 시공 순서는 상관 없지만, 루프 또는 본넷, 그리고 도어, 트렁크 순으로 하면 편합니다. 저는 본넷을 시작으로, 루프, 도어, 트렁크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도포시에는 너무 가압하여 하는 것보다는, 살짝 문지른다 생각하면서 꼼꼼히 펴발라 줍니다.

차량별로 엣지가 많이 들어간 디자인의 차량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특히 신경 써서 발라줍니다.

한가지 팁? 아닌 팁이 있다면 도장면 뿐 아니라, 라이트 쪽에도 해주면 좋습니다. 광택도 살아나고 코팅이 한번 더 되어 좀 더 관리하기 쉽습니다. 관리 안된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의 헤드램프를 보면 동태눈 마냥 뿌옇게 된 차량들이 있는데, 물사포질이나, 컴파운드 등으로 갈아내고 스프레이 방식의 복원제나, 자동차 도색용 투명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하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체 도포 후 확인해본 스웨이드 상태 입니다. 세차를 2일이나 했지만 구석구석 코팅하다 보면,미처 손이 닿지 못한 곳의 오염물 때문에 이렇게 되어 버립니다.(사진이 밝게 나와 많이 오염되진 않아 보이네요)

도포는 한판씩 진행하였고, 대략 3분 정도 큐어링 타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도포하면 3분 후 여자친구가 버핑하고, 다시 도포 후 버핑하고 이런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 큐어링 타임을 좀 짧게 가진 이유는, 비 오는 날이라 좀 습했기 때문 입니다. 습도가 높고 물방울이 맺히면 즉시 버핑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습한 날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리뷰 마감을 지체할 수 없어서 감행합니다.

다행히 밝은 색상의 차량이고, 꼼꼼하게 도포한 탓인지, 잔사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 유리막코팅제의 작업성이 쉬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사용해봤던 더클래스 세라믹코트는 제가 처음 접해본 오너용 유리막코팅제였는데, 동생 신차 출고 선물로 코팅을 해줬었는데, 경험 없이 처음 시공해보는 것이어서 그런지 잔사가 많이 보였습니다만, 그 후에 2대를 시공했었는데 경험이 생겨서, 잔사 없이 코팅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앞서 사용해본 유리막코팅제 보다는 작업성이 좋은게 느껴집니다. 버핑시 걸리는 느낌 하나 없이 슬릭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유리막코팅제든, QD형 물왁스든 제품 특성에 따라 슬릭감이나, 비딩 퍼포먼스가 다릅니다. 비딩 퍼포먼스에 목적을 둔 제품들은 버핑시 좀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뻑뻑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비딩 보다는 슬릭감 지속성에 목적을 둔 녀석들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 유리막코팅제가 후자에 해당됩니다.

1차적으로 여자친구가 버핑한 후, 다시 제가 좀 더 꼼꼼하게 2차 버핑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SHOW TIME~!

신차 출고 후 볼 수 없었던 크리미 베이지 색상의 스팍이에 진득한 광이 나기 시작합니다. 광택 진행 후 코팅해서 그런지 감춰져 있던 밝은 광이 나타나네요.

도어 쪽에도 광이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도포 영상 입니다. 소리는 없앴지만 여자친구가 카메라로 촬영을 해줬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뭔가 코팅되는 것이 보인다 하더군요. 그리고 2차 버핑까지 끝낸 후에는 확실히 차가 밝은 광택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났는데 아직 바깥세상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갑니다.

여자친구네 집으로 가면 비를 피할 곳이 없어서, 저희집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딩을 관찰합니다. 본넷 쪽은 주행 중 비딩들이 거의 다 날아가 버렸지만..

루프 쪽에는 송골송골 맺혀 있습니다. 불과 코팅이 끝난지 10분도 안되었고.. 제대로 경화도 안되었을텐데 비딩이 이쁘네요.

이 상태로 놔두기엔 코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무선 송풍기로 날려 봅니다. 아래 영상 참고해주세요.

 

 

 

잘 날아가죠?

그리고 시공 후 만 2일째(시공은 9월 12일 저녁에) 15일 저녁에 다시 세차를 하면서 발수력을 살펴 봤습니다.

 

 

 

전체 폼건 분사 후, 미트질을 진행한 후 고압수 린스를 하면서 간단하게 발수력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최근 날씨가 시공할 때 빼고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제대로 경화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미친듯한 발수력을 보여줍니다. 업체에서 시공하면 열경화 처리도 할테지만 이 제품은 오너용 셀프 유리막코팅제다 보니 그럴 여건은 안되고, 자연경화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좀 더 경화된 모습을 살펴보고 싶네요. 그리고 타월로 드라잉하면서, 그리고 손등으로 만져보면 정말 도장면이 보들보들 합니다. 슬릭감은 덤이구요. 365일 노상주차를 하는 차량에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차후 남은 약재들로 제 차량에 시공한 후 좀 더 관리해줘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셀프유리막코팅제 시공 방법과 후기 : 볼라솔루션 브릴리언트 였습니다.

OCer 였지요. :)

 

본 리뷰는 인스타그램에서 모집한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지급 받아 필자의 주관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