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셀프세차 용품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악어버블 핵트건 사용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풍부한 거품이 분사되는 압축분무기 인데요. 공기압도 굉장히 강력하여 분사력도 좋고, 어떤 액상 세제를 넣어도 거품이 잘나게 해주어서 세정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제품 입니다.
이 제품을 주부들이 사용하면 부엌, 욕실 등에 사용하시겠지만, 저의 경우 디테일링 세차가 있다 보니 이 제품은 세차용이다! 딱 그런 감이 왔습니다. 사실, 디테일링 세치 입문시 분사 노즐을 발품 팔아 폼건용으로 만들어 보기도 했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내구성 문제도 있고, 여러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그냥 카샴푸를 풀어 버킷세차를 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과연 어떨지 이번 리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우선 패키징부터 살펴봐야겠죠?
직사각형의 패키징 박스에 압춘분무기인 악어버블 핵트건 본체와, 2가지 노즐, 그리고 계량컵이 제공됩니다.
노즐은 2가지가 제공되는데, 윗쪽에 있는 것이 버블분사형이고, 아래 주황색 노즐은 물 분사형 노즐 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노즐은 바로 버블분사형인데, 버블 분사형 노즐 앞 부분은 이렇게 생겼구요.
안쪽에는 이렇게 망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분해해봐도 이 노즐은 거품을 풍성하기 위한 구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노즐을 개조하여 거품을 만들어 보기 위해 노즐 안쪽에 수세미를 구겨 넣어보기도 하였는데, 그것보다는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 분사형 노즐은 우리가 많이 사용해보던 화초에 물 주는 그런 분무기와 동일하게 가운데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노즐입니다.
악어버블 핵트건은 1L 정도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사이즈 입니다.
노즐이 결합되는 안쪽에는 프로펠러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도, 폼(Foam)을 만들기 위한 구조로 보입니다.
손잡이 부분은 주황색으로 되어 있는데,
누르고 있으면 분사가 되고,
락 장치가 있어서 누른 상태에서 락을 걸어놓으면 자동분사가 됩니다.
믈은 대략 1L 담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용기가 투명이 아니라서 얼마나 담았는지는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투명으로 되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이 제품은 세제와 물의 비율(희석비) 이 중요한 제품이니까요.
손잡이를 분리해 보면 공기압이 들어가는 커다란 기둥 같은 노즐이 있고,
물이 빨려 들어가서 분사되는 빨대 같은 노즐이 있습니다. 노즐 바깥쪽에는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필터가 장착되어 있네요.
이건 밀봉패드라고 하는 것인데요. 세제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공기압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질질 샐 수 있습니다. 미세한 틈으로도 말이죠. 이것을 끼워줌으로 그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착 위치 및 방향은 이렇습니다. 머리가 작은 쪽을 안쪽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노즐을 끼워주면 됩니다. 참 쉽죠?
그럼 실제로 사용해보겠습니다. 저는 세차장에 가기 전에 우선 욕실에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분사가 잘되는지 말이죠. 하지만 처음에는 생각보다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분무기와 큰 차이가 없이 분사가 되었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세제를 넣어서 찍찍 덩어리진 거품이 나오기도 하였고,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비눗물처럼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바로 희석비 때문이었는데요. 메뉴얼이 따로 제공되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서 다른 고객들이 올린 질문의 답변을 참고하기도 하였는데, 적절한 비율로만 하라고 나와 있지 어떤 정확한 비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30 의 비율을 찾아냈습니다. 이것은 사용하는 세제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고농축이면 좀 더 물을 넣어도 되고 아니라면 세제를 더 넣어야 합니다.
고무대야에 뿌려보니 아주 찰진 거품이..
세면대에도 뿌려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잘 쓰실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빼먹은 것이 있는데요. 희석비도 중요하지만.. 물과 세제가 잘 섞이게 잘 흔들어 줘야 합니다. 뿌리는 동안에도 흔들면서 하면 더 좋구요. 그렇지 않으면 처음에는 거의 물만 나오다가 나중에 가서 덩어리진 거품 또는 찍-찍- 이렇게 나오기도 하니 잘 혼합해 주세요.
욕실에서 사용해본 세제는 해피바쓰 바디워시 입니다. 거품이 꽤 잘나네요.
다음은 세차장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이때 희석비가 1:35(카샴푸:물) 이었는데요. 사용한 카샴푸는 폼건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매지폼이라는 카샴푸 입니다. 계량컵을 통해 정확히 넣어주고,
잘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분노의 펌핑질을 하고.. 뿌려주면 되는데..
처음 세차장에 갔을 땐 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이거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그냥 비눗물 처럼 나옵니다. 이게 폼건은 아니잖아요.
알고보니 압력분사를 하려면 펌프질을 약 50회 정도 충분히 가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분노의 펌핑.. 대략 5~60번은 했을 겁니다. 이 날 좀 힘들었습니다. 3일 연속 세차장 가서 세차하고 펌핑하고.. 팔 운동을 많이 했거든요.
오 그런데.. 갑자기 폼건처럼 분사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흔들면서, 펌핑하면서 분사했습니다.
옆문짝도.. 우와! 이정도로만 나오면 정말 폼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옆에서 영상 찍어주던 여자친구도 신기해 하더군요.
아래는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촬영한 영상 입니다.
실제로 악어버블 핵트건을 사용해보니, 어떤 액상세제를 사용하든 간에 찹쌀떡 같은 거품이 분사되어 틈새 청소도 쉽고 클렌징 효과를 높여 줍니다. 이런 찹쌀떡 같은 거품은 세차시에도 세차장에서 사용하는 스노우폼건과 동일한 형태로 분사가 되다 보니 프리워시, 그리고 미트질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1L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 조금 더 큰 1.5L 사이즈였음 하는 바램이 있네요.
여기까지 글 로만 보면 힘들지 않았던.. 실제로는 정말 힘들었던 악어버블 핵트건 사용기였는데요. 열심히 보여드리기 위해 3일 세차장을 방문했는데, 마지막에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악어버블 핵트건을 잘 사용하려면, 일반 주방용세제 등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세차용으로 사용하려면 희석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눈대중으로 넣어서 펌핑하면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어느정도의 희석비 메뉴얼을 만들어 준다면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테스터들을 모집해서 자료를 모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칩니다. OCer 였지요. :)
혹시나 제품에 관심이 생기신 분은 [여기]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핵트로부터 제품과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지만,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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