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젊은 사람들이 술 먹으러 가면 아쉽게도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딱 한 군데, 강대 후문을 제외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대학가 주변이라 다른 먹자 골목, 맛집 보다는 가격대가 싼 편이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하지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삿말이 귀에 착착 감기는 나이다 보니 완전 젊은 나이는 아닌데,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강대후문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 같았는데 이름은 오봉자 싸롱이었습니다. 세명이서 갔는데 딱 세명이라고 하니까 노땅 취급을 하면서(농담) 입구 문턱에 자리를 내주더군요. 그리고 카운터 바로 앞.. 사실 여기에 앉아서 처음엔 부담이 되었으나(?) 한잔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계산하는 모습을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