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ILL은 오래전부터 메모리 관련 사업을 많이 한 회사이다. 오버클럭용 메모리를 주력으로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었었다. 필자가 기억하는 G.SKILL의 오버용 램들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DDR2 시절 LE, FF, 그리고 윈본드 BH 계열을 잇는 UTT GH 시리즈까지.. 정말 최고의 오버용 램들을 많이 만들었던 회사로 필자는 아직까지 G.SKILL을 좋아하고 있다. 현재 오버클럭을 잠시 접은 상태이지만 사용하고 있는 램 역시 G.SKILL PI이다..^^
하드 보다 더 빠른 저장장치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이들은 메인 메모리로 사용하는 RAM의 모듈 여러개를 묶어 SSD를 만들었다. 초기에는 이런저런 문제도 많았고, 다른 메모리 저장장치처럼 SLC와 MLC로 나뉘면서 SLC가 좋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것은 SSD의 가장 큰 문제점인 프리징 현상이 조금 덜 할 뿐이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SLC 방식의 SSD를 만드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는 SLC보다는 꾸준히 MLC를 발전시켜 왔다. SSD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컨트롤러.. 바로 이 컨트롤러를 개선하여 SSD의 성능과 프리징 현상을 해결하였다. 그래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트롤러는 INIDILINX의 Barefoot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G.SKILL FALCON 역시 인디링스의 Barefoot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거의 현존 최고의 SSD 성능을 뽐낸다. [인텔 34nm SSD 제외]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SSD는 국내 회사인 MTRON의 MOBI MSD-SATA 3525이다. SLC 방식으로 초기 SSD 유저들이 많이 선택한 제품이지만 현재는 이후에 나온 MLC 방식의 SSD에까지 성능이 뒤쳐지고 있다.
이번 리뷰의 초점은 과연 기존의 SSD에서 넘어갈 필요가 있느냐를 알아볼 것이다. 그 이유는 그만큼 팔콘은 기존의 SSD와도 성능 차이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드만을 사용했던 유저라면 어떤 SSD를 선택하던간에 신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SSD 유저라면 팔콘을 써볼 필요가 있다.
PACKAGE
박스 전면에는 멋드러진 FALCON 문양이 그려져 있어서 이것이 FALCON SSD인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고, 뒷면에서는 SSD의 특징과 FALCON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박스를 열자, 그 분의 자태가 드러났다. 패키징 상태는 무척 좋았다. 마치 귀금속이 들어있는 박스처럼 푹신푹신한 스펀지 박스 안에 있어서 충격, 기스 방지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terior
팔콘의 외관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명을 붙일 말이 없는 것 같다. 보이는 그대로, 매우 고급스럽단 말 밖엔..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무척 고급스럽다 정말.. 저기 위에 보이는 나사를 다 풀고 나면 팔콘의 성능을 끌어내주는 INDILINX Barefoot 컨트롤러가 보일 것이지만 필자는 내부까지 리뷰에서 다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어차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많이 다뤘기 때문에 그것들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커넥터 부분에서 좀 신기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하드와 마찬가지로 점퍼 사용을 위한 핀이 내부에 숨어 있었다. 왜 내부에 있느냐? 평상시에는 전~혀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The Jumper is For Update Firmware Only.
이 점퍼를 사용하여 펌웨어 업그레이드시에만 사용이 된다. 점퍼 핀이 2개 있는 걸로 봐서는 그냥 점퍼를 꽂아주고 나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되는 것 같다.
TEST 1 - 성능 테스트
테스트는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앰트론 SSD와의 성능 비교를 중심적으로 다루며 TRIM에 의한 성능변화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끝으로 C1E, CNQ 사용시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넘어갈 것이다.
HD Tune 읽기 테스트 결과 거의 일정한 직선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최대 전송속도와 최저, 평균속도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액세스 타임은 SSD 답게 0.1ms, 버스트는 84.9MB/s이다.
그 다음으로 저장매체 속도 테스트에 많이 쓰이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보았다. HDD의 속도와는 정말 많은 차이가 난다. 한번이라도 위 벤치 TOOL을 사용해 하드 디스크를 돌려보았다면 정말 이 속도는 신세계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돌려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래 결과를 확인하기 바란다.
필자가 data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히타치 1TB 16MB 모델이다. 나쁜 성능은 아니지만 SSD에 비하면 평균속도와 액세스 타임이 많이 떨어진다. 용량이 큰만큼 버스트 속도는 잘나오고 있다.
순차속도는 괜찮게 나오지만 512K부터 4K까지는 정말 너무 팍팍 떨어진다. 이 결과롤 보고 앰트론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인공 팔콘!
포맷만 한 상태에서 돌려보았다. 레이드가 아닌 단일인데도 불구하고 최대 전송속도는 206.6MB/s로 측정되
었다. 평균은 182.2MB/s 읽기 속도에선 하드 속도의 두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지적을 받았던 4K 성능만은 읽기 30MB/s 쓰기 10MB/s를 못 넘기고 있다. 이제 팔콘을 OS용으로 쓰기 위해 OS를 설치하였다. 역시 하드나 앰트론에 설치하는 것보다 속도가 무지 빨랐다. 아래는 OS 설치 후 결과이다. OS 설치 전보다 속도가 조금 떨어졌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벤치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떨어졌다. 하드도 그렇지만 SSD의 경우에도 데이터가 많이 저장되고 디스크조각 모음을 하지 않을 경우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Wip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RIM 작업 후 돌려주게 되면 새제품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Wiper는 인디링스 Barefoot 컨트롤러를 사용한 “SSD”만 사용이 가능하며 디스크 포맷 방식도 NTFS만 가능하다. FAT32의 경우 인식을 하지 못한다. Wiper는 티뮤코리아 자료실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받아서 Wiper를 실행하고 나서 바로 y를 눌러준다. 그러면 인디링스 Barefoot 컨트롤러를 사용한 SSD를 검색하고 NTFS인지 찾는다. 만약 NTFS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게 되니 반드시 NTFS로 포맷을 하자. 그리고 DISK 0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MASTER) TRIM 작업 후 다시 벤치를 돌려보았다 TRIM 적용 전보다 확실히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송속도도 181MB/s에서 213.4MB/s로 빨라졌다.^^ 확실히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므로 어느정도 실사용 할 환경이 되었다면 반드시 Wiper를 돌려 TRIM을 적용하여 쾌적한 SSD 환경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크리스탈디스크 마크에서도도 4K 쓰기/읽기 속도도 조금씩 빨라졌다 결국 쓰기 값은 11.41MB/s까지 올랐다. SSD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4K에서도 성능향상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까지 성능을 살펴보았지만 기존의 SSD에서도 급격한 성능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MLC 방식이라고 무시할 것이 못된다~ 마지막으로 C1E, CNQ 작동시 성능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헌데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보드에는 C1E 옵션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CNQ 작동시에만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위 옵션을 사용할 경우 성능이 하락된다. 그러나 이것은 팔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AMD 칩셋의 문제이다. 인텔에서는 CNQ가 없고 C1E가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바가 없다. 그럼 결과를 살펴보자.분명 필자는 성능이 하락된다 했다. 어떤 것이 CNQ를 적용한 것일까? 크게 차이는 안나지만 최저속도가 121MB/s인 것이 CNQ를 적용한 결과이다. G.SKILL 팔콘 시리즈는 초기에 버퍼메모리가 64MB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상의 오류 때문에 32MB를 리마킹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해당 확인 프로그램에서 최신버전으로 업뎃이 안되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고, 현재는 해결이 된 상태라고 한다. 아직 초기가가 높은 편이고, 판매몰의 수도 얼마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선 가격 안정화가 필요한 상태이다. 성능이 좋아도 가격이 너무 높다면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는데, 이후에 나올 인텔의 34nm SSD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다. 80GB가 200$ 정도라고 하니 만약 팔콘의 가격을 낮추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성능에 용량까지 합리적인 인텔 SSD가 더 잘팔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텔 SSD도 현재 문제가 발생하여 아직 출시는 안되었지만 해외 벤치를 보면 팔콘 시리즈보다 살짝 성능이 좋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텔 차기 출시제품은 TRIM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어찌보면 팔콘이 더 유리할 수도 있겠다. 가격을 낮추기만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