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서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이어폰 시장에 09년 3월. 2만원대의 커널형 이어폰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반년이 지났지만 이 제품을 다시 쓰게 되는 이유는 체험단에 당첨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니 ex 시리즈의 이어폰을 시작으로 저는 줄곧 커널형만 쓰고 있습니다. 오픈형은 귀가 많이 아프기도 하고 거의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기 때문에 저만의 공간을 갖게 해주는 커널형 이어폰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소니의 ex 시리즈를 한.. 4개 정도 썼을까.. 이정도 가격이면 높은 가격대의 커널형 이어폰도 한번 써봤을 테지만, 전 계속해서 ex 시리즈만 사랑해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국내 모 업체에서 도 커널형 이어폰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예판이었던가.. 암튼.. 첫 개시가 되고 저는 망설임 없이 지르게 됐는데 그 이어폰은 바로 카이스터의 KE-55 였습니다. 이전 모델인 KE-35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KE-55리뷰를 보고 나니 안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주문..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 입니다. 그러다가 올해 8월 초, 조금 늦은감이 있는.. 유코텍의 UBQ-CS313을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용기는 iprosumer와 유코텍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체험단 사용기입니다. ipromuser 첫 체험단 사용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송은 유코텍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닌 iprosumer를 통해서 되더군요. 박스 개봉을 하니, 위와 같은 내용물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무료 다운 쿠폰과, iprosumer 를 설명하는 안내 책자와, 체험단 제품입니다.자 그럼 유코텍의 UBQ-CS313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박스에서부터 CS313의 속살을 볼수가 있군요. 겉 표지에는 이어폰의 특징들을 간략히 소개해놨는데요. 플러그는 3가형 플러그가 아닌 3.5mm Gold-plated Stereo Mini-plug가 사용되어서 음질 손실을 최소화 시켜주고 있습니다. 길이는 친절하게도 1.2m이며, Y-TYPE으로 양쪽 L, R 모두 같은 길이입니다.먼저 쓰여진 CS-313의 리뷰들을 찾아보니 양산제품이 나오기까지 여러개의 샘플을 거쳤다고 합니다. 이전 제품들보다 많은 것이 바뀌었군요. 지금의 음색이 나오기까지 케이블 재질이나 드라이버유닛 크기, 그리고 악세서리까지.. 이전 리뷰들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코텍이란 회사는 정말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회사라고 합니다. 샘플 10개가 뿌려지고, 이 베타 테스터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하여 다음날 새로운 양산형 제품이 나왔다고 하니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뒷면에서는 스펙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펙은 제가 쓰고 있던 카이스터 KE-55와 비슷했습니다. 출력과,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 음압 감도나, 최대 입력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으나 거의 비슷합니다.보증은 구매일로부터 6개월간 무상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아직 들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MADE IN KOREA에서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자 하나씩 벗겨(?) 봅니다. 이어폰과 캐링 파우치가 보이네요. 이어폰 케이블 길이가 좀 길은지 묶여 있습니다. 위에서 1.2m라 했으니 짧진 않겠죠. 캐링 파우치가 꽤 고급스럽습니다. 근데 캐링 파우치 안에 뭔가 있더군요..캐링 파우치 안에는 이어 슬리브와, 이어폰 고정용 집게가 있었습니다. 이어 슬리브는 대, 중, 소 사이즈가 있으며 기본으로 이어폰에 껴져 있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중형 2쌍, 대, 소 형 한쌍씩 제공됩니다. 캐링 파우치는 스웨이드 재질의 판 형식의 입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이어폰 단독으로 한 컷. 이어폰 케이블이 좀 굵어 보이더군요~이어 슬리브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네오디미엄 마그넷 재질의 10mm 드라이버가 보이고 있네요.무척 반질반질한 재질이네요.. 저라면 좀 더 싼 티가 날 수도 있겠지만 무광이 더 고급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위 표시된 부분을 ‘스토퍼’라고 부르던데 이것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케이블 꼬임 방지도 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보관해두면 단선 방지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금도금된 Stereo mini plug ...자 이제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들어봐야 할텐데요. 사용중인 플레이어는 COWON의 iAUDIO 7입니다. G3 부터 코원을 좋아해서 현재까지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소리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평이므로 어떤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같이 쓰고 있던 카이스터 KE-55와 비교를 하여 써보겠습니다.현재 사용중인 EQ 세팅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이기 때문에 중저음보다는 고음대를 높게 잡았습니다. 소니 EX 시리즈에도 괜찮게 맞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쓰고 있는 EQ 입니다. 그래서~ CS313에도 적용을 시켜서 그대로 들어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일단 EQ는 어느정도 들어맞았습니다. 이 말은 제가 듣기 좋다는 것이겠고요. 스펙상 출력으론 두 이어폰이 비슷했는데 약간 CS313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볼륨을 같게 해놓고도 좀 더 소리가 크게 들리는.. 전체적으로 KE-55와 소리가 비슷했으나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썩 좋은 소리는 아니었는데 몇일 계속 듣다 보니 이어폰이 에이징 되는지, 귀가 에이징 되는지.. 맘에 드는 소리가 되어가더군요..
어떤가 하면 확실히 KE-55보단 날카로운 소리를 내줍니다. 좀더 거친 소리.. 아직 사용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것일 수도 있는데 몇일 들어본 느낌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국내 가수 중 이은미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저의 선택은 괜찮았습니다 역시~ 이은미님의 거친 목소리와 매우 잘 어울리더군요. 그 다음에.. W.A.X 여기까지만 들어보았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여성 보컬이라는 것이죠. 커널형이지만 고음 영역에서도 무리 없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리뷰들처럼 타격감이 좀 뭉개지는 느낌이어서 가끔 듣는 린킨파크의 노래는 별로였답니다. 기분이 안좋을 때 타격감으로 기분을 풀
곤 했는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어 슬리브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로도 제 귀에는 맞았으나 소리는 맞질 않더군요. 너무 가벼운 소리를 들려주어, 중간 사이즈로 껴보고 들었더니 제법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로는 중저음이 비어 있는 느낌을 받았고, 커널형 이어폰이지만 음이 세어 나가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커널형이어서 귓속에서, 머리 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좋아하였는데 음이 세어 나가니 듣는 맛이 없더군요. 다행히 슬리브 교체로 해결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에서 한단계 더 꽉 끼는 슬리브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음질면에서도..착용감은 가장 작은 사이즈는 살짝 귀가 아픕니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아픈 이유는,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실리콘 두께가 얇습니다. 그래서 좀 더 딱딱한 느낌을 많이 주게 되어 그런 것 같고, 역시 한단계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혹시 해서 KE-55의 슬리브를 껴봤는데 탁 막힌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각 이어폰은 이어폰마다 최적화된 슬리브를 사용해야 최상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처음엔 끌리지 않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은 소리라 생각되어 계속 듣게 되는 이어폰이 UBQ-CS313인 것 같습니다. 중저가형 커널형 이어폰을 사시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이어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