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소개할 제품은 파워서플라이 서플라이입니다. 그 중에서도 ACBEL 사의 파워서플라이인데요, 이 파워서플라이는 현재 국내에서는 GP 전자에서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몇주 전 ACBEL.CO.KR라는 사이트도 생겼더군요. 아마 GP전자에서 본격적으로 ACBEL 사의 파워서플라이를 유통하고 확실한 고객 관리를 위해 만든 것 같습니다.
이번에 ACBEL 사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보게 된 것은 다나와 필테에 당첨되어서이지만, 이 전에도 2번이나 ACBEL 사의 파워서플라이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리뷰에서 소개할 파워서플라이보다 좀 더 고급제품인 디지탈 파워서플라이군과, E2 470 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라인의 제품들이었지만 어떤 제품을 사용하던간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ACBEL 사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선 이미 유명 기업에서 인정을 받은 업체입니다. 산업용 파워서플라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PC 파워서플라이 서플라이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제품을 이전까지 GP 전자에서는 팔기만 하고 고객지원은 뒷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었죠. 제대로 된 고객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ACBEL 제품도 일반 막파워서플라이와 같다. 라는 인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루빨리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좋은 제품은 다 같이 써봐야지 혼자만 알고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패키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라인별로 박스 색깔이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최상위 모델인 디지탈 파워서플라이에서는 회색 컬러를 사용했었고, E2 파워서플라이에서는 블루 박스를 사용했었습니다. 이번엔 짙은 보라색이군요.
iPower는 두가지 컬러가 존재합니다. 블랙, 그레이. iPower 430 제품은 그레이 컬러를 띄고 있습니다.
박스 겉면에서 알 수 있는 특징에는 SUPER QUIET가 있군요. 그 위쪽으로도 특징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짧게 설명드리면 모두 안정성과 소음, 그리고 소비전력에 관련된 것들 입니다.
팬의 경우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슬리브 베어링 방식을 사용하여 풀로드시에도 정말 조용합니다. 19dB이고요~ 효율의 경우 왠만한 국내 파워서플라이보다 잘나오는 80%를 낸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소비전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ACBEL 사 패키징의 특징은 박스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는 것 입니다.^^
손잡이 아래로는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세계적인 PC 기업인 IBM, Apple, HP 등에서 “Best Supplier”를 선정 받았군요. 이정도면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박스 양쪽 측면에서는 스펙과 좀 더 자세한 파워서플라이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뒷면에는 각국의 언어로 간략히 특징들을 써놨는데 한국어도 있군요~자,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먼저 메뉴얼 책자가 하나 나오는군요.메뉴얼 역시 한국어가 존재하는군요!메뉴얼 내용에는 먼저 파워서플라이와, ACBEL 사를 소개하는 글이 있고, 제품 특징, 설치방법, 커넥터 핀
배열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뒷장에는 핀 배열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고, 안전 및 EMI 인증 등 인증 받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MIC 인증도 있네요. 그리고 보증사항과, 문제해결 방법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메뉴얼에도 한국어가 존재하는 걸 보면 ACBEL 본사에서도 한국 유통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걸 GP 전자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좋아져야 할텐데..박스 칸막이를 하나 벗겨내자 파워서플라이 본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달랑 파워서플라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배송시 훼손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신경 쓴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참~ 아직 E2 파워서플라이를 가지고 있어서 박스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i Power가 솔직히 많이 크더군요.용량은 더 작은 것이 박스는 어찌나 크던지~ E2 파워서플라이가 작은 것이 아니라, i Power가 큰 것입 니다. E2 파워서플라이의 박스는 보통 파워서플라이 크기입니다.다나와 제품 DB처럼 파워서플라이와 구성품을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특별한 것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파워서플라이 코드의 경우 국내 파워서플라이와는 좀 굵기가 틀렸습니다.그래서 찾아보니 이정도로 굵기가 차이가 나더군요.. 아마 위에서 “타 사”는 국내의 거의 모든 파워서플라이가 해당될 것입니다. 파워서플라이 굵기만 차이나는 것이 아니라, 파워서플라이 코드의 인증에서도 많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빽빽히 인증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패키징 형태와 구성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기판은 다소 짧으면서 휑한 느낌이 들지만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아쉬운 건 방열판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깨끗한 전압을 위해 2중 EMI 필터를 장착하였습니다.퓨즈를 장착하였고 접지 처리를 하여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만 뭐 이것은 다른 파워서플라이에도 다 있는 것이죠. 좀 특별한 것은 OVP(과전압 보호), OCP(과전류 보호), OTP(과열 보호), SCP(단락회로보호) 기능이 있어서 혹시라도 파워서플라이가 터지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하드웨어까지 동반자살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컨덴서는 85℃까지 견딜 수 있는 470uF 200V 두개가 사용되었습니다.끝으로, 박스에서 거창하게 Super Quiet라고 말하던, 파워서플라이 내부의 쿨링을 맡고 있는 팬은 120mm 크기의 슬리브 베어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DC 12V 0.30A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간단히 전압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테스트 사양은 AMD X2 칼리스토 550 BE@ X4 3.6Ghz 입니다.테스트 방법은 에베레스트에서 20분간 풀로드를 걸었을 때 전압 유동을 확인하였습니다.테스트 환경의 풀로드시 소비전력은 MFC2 측정시 대략 200w 내외입니다. CPU 전압은 기본전압입니다. 에베레스트 상으로는 모니터링 되고 있는 12v 전압이 상당히 높게 측정됩니다. 이걸 이상하게 여겨서 보드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12.22v가 측정되었군요. 모든 라인의 전압이 거의 흔들림 없이 인가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팬의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정말 가히 Super Quiet라 할만 하더군요! 끝으로 스펙에서 느낄 수 있는 의문점을 풀어드리겠습니다.콤바인 용량을 합치면 약 380w가 나옵니다. 분명 모델명에서는 430라고 나와 있는데 말이죠. 괜히 430라고 모델명에 명시를 해놓은 것이 아니라 430w라는 것이죠. 근데 정격 430w가 아니군요?
정격으로 치면 380w가 맞습니다. 그러나 i Power는 오버클럭용 시리즈로 430의 경우 오버클럭 사용시나 소비전력이 430w가 되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최대 피크치는 451w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ACBEL KOR에서 자체적인 테스트 실시 하였다고 합니다. 테스트 사양은 AMD 페넘 9850 , GTX250, RAM 1G*4, HDD 2ea fan*3ea 의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케이스 쿨링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였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필테 양이 좀 적다 싶었더니 케이블 관련 사진을 그냥 건너 뛰었군요. 이미 여기까지 달린 이상 케이블 내용은 말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케이블의 평균 길이는 35Cm 내외로 최대 38Cm정도입니다. 메인 커넥터는 20+4P, CPU 보조 전원 커넥터는 4+4P 방식입니다. 사타 커넥터는 같은 용량대의 파워서플라이와 같이 2EA, 12v 4P 5EA, PCI-E 커넥터는 한개만 있습니다.
다나와 제품 DB에서는 EZ 커넥터가 사용되었지만 일반적인 커넥터가 사용되어 있어서 조금은 다르군요. 커넥터 색깔도 그냥 일반적인 흰색이 사용되었습니다. 국내에도 ACBEL 제품군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쭈욱 살펴보면, 저가형 라인부터 고급형 라인인 디지탈 파워서플라이까지.. 어쩌다 보니 각 라인별로 하나씩 ACBEL 파워서플라이를 가지고 있게 되었는데 정말 괜찮은 회사라 생
각합니다. 디지탈 파워서플라이들은 좀 국내 가격과는 맞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면 솔직히 좀 더 좋은 파워서플라이들이 많이 있죠. 디지탈 파워서플라이에서 가장 고용량인 550w 제품도 출시된지는 오래 됐습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몇년 전에 커뮤니티 쪽에서는 소개된바 있더군요. 그러나 GP전자 이미지 때문에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못 알아보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루 빨리 이미지 쇄신에 힘을 써서 좋은 제품 많이 알릴 수 있는 GP 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