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추천 제닉스 Scorpius M10TFL 갈축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타건 및 총평

제닉스 텐키리스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 외형 1부에 이어, 실제 타건 후기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닉스에서 야침차게 준비한 텐키리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국내 제조사에서 나오지 않은 텐키리스로 나온 기계식 키보드로 매우 컴팩트하지만 결코 크기만큼 가볍지 않은, 묵직한 느낌을 주는 기계식 키보드였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총 4가지 스위치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청축, 갈축, 흑축, 적축.

그 중에서 제가 체험해본 스위치는 갈축이었습니다. 10여년 정도 흑축(리니어)에 적응되었다가 한 3년 정도 부터 갈축을 써오고 있는데 맘에 들어서 계속 쓰게 되었죠. 흑축보다 키압이 낮아 좀 더 서걱거리는 느낌이 강하고, 소음도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 체리 스위치의 특허 시효 만료와 품귀 현상으로 인해 요즘 출시되는 기계식 키보드들은 거의 체리 스위치가 아닌 체리 유사 스위치가 사용되었는데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K 스위치(Kailh)라는 스위치가 사용되어 어떤 키감을 느낄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을 하면서 두들겨 보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K 스위치는 그동안 길들여졌던 체리 갈축에 비해 키압이 상대적으로 좀 높은 편이어서 체리 MX 스위치와 비교를 한다면  갈축이라기 보다 갈축과 흑축의 중간 정도의 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축이다 보니 서걱거리는 느낌은 흑축보다 더 많이 났고 스페이스바를 눌러보니 보강판이 있는지 다른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받치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글로 열심히 표현하는 것보다 백문이 불여 일타! 아니.. 백문이 불여일示

자세한 타건 영상과 소음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로 한컴타자 단문, 장문 타이핑 모습]

갈축이지만 체리 MX 스위치에 비해 키압이 높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하지만 서걱거리는 느낌은 위 영상에서도 체리 MX 갈축 그대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컴타자에서 단문을 치다가 마지막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별 헤는 밤'을 타이핑 해봤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은 타이핑 속도!]

오타가 두번 정도 났는데, 타수는 무난하게 847타 정도가 나오네요. 한창 칠 때는 1000타도 나왔는데 나이도 먹고 하다 보니 힘들군요. 하지만 타이핑의 즐거움은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 특징 중 하나인 무한동시 입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손이 좀 큰편인데, 왼손바닥으로 키보드를 지긋이 누르고 캡쳐를 하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키가 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음으로 무한동시입력(n키 롤오버)가 지원되는 기계식 키보드들의 문제점 중 하나인 뱅킹시 보안 프로그램과 충돌로 인해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점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약 한달 전 개인정보유출로 난리가 났었던 농협 뱅킹을 인증서로 로그인해봤습니다만, 큰 문제 없이 무한동시입력 모드로도 로그인이 가능하였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기계식 키보드들은 모두 이러한 문제를 펌웨어나 동시입력 모드를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하여 해결하고 있는데,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초기 제품 부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나온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풀 컬러 LED를 지원하는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인데요. 컬러 변경도 가능하고,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이기 때문에 매크로 기록도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풀 컬러 LED 에 대해 살펴보겠는데요.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의 LED 밝기나 컬러 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Fn 키와 방향키, 또는 게이밍모드 키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Pause 를 사용합니다.

Fn 키를 누른 후 방향키의 LED +, - 를 누르면 밝기와 브레스 모드 등으로 변경할 수 있고, Puase 키를 누르면 보라색 / 파랑색 색상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프로파일에 저장된 LED 색상으로 변경하고 싶다면, Fn + PF1~PF5 키를 누르면 됩니다.

LED 색상 변화에 대한 작동 모습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Fn + G 버튼을 통한 색상 변경 모습]

Fn + G 버튼은 기본값으로 되어 있는 보라 색상과 블루 색상 순으로 변경이 됩니다. 하지만 프로파일을 바꾸게 되면 그 색상으로 변경이 됩니다.

[보라 & 파랑 브레스 모드]

브레스 모드 역시 현재 사용 중인 색상으로 번갈아가면서 작동합니다.

마지막으로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 SW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제닉스 제품들의 장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것도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기본 SW 도 한몫 하죠. [기본 SW 다운로드 링크]

위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하고 실행해 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는 총 5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합니다. 프로파일별로 각 키에 대한 버튼 할당, 매크로, 시작프로그램, 그리고 특정한 프로그램이 실행되었을 때 원하는 프로파일을 동기화(시작) 시킬 수 있으며, 

프로파일별로 원하는 색상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기본 5가지 프로파일에 저장된 LED 색상 변경 모습 입니다.

여기까지 제닉스 Scorpius M10TFL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이면서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지원하며, 풀 LED 를 지원하는 제품이었는데요.

이러한 기능과 성능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출시가 좀 된 모델들이고 PS2 방식에서만 무한동시입력 N키 롤오버를 지원하며, 풀키 LED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게임도 많이 즐기지 않고 LED 튜닝도 필요 없는 유저라면 일반적인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나,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하겠지만 게이밍과 화려한 LED 튜닝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제닉스 Scorpius M10TFL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합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