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폰 추천 아반트리 오디션 프로 써보니

저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구입할 때 우선 가성비를 따집니다. CPU 를 구입한다, 메인보드를 구입한다고 하면 최대 마지노선 가격을 잡아놓고 그 중에서 구입합니다. 만약 그 가격대에 원하는 제품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 조금 더 올리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사운드 관련 블루투스 제품 중에서 제가 작년부터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반트리(avantree) 의 제품 입니다.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아반트리 제품은 블루투스 트랜스미터인 새턴 프로와 헤드폰 제품인 퓨릭(puric), 그리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인 아반트리 파워 하우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헤드폰 제품으로, 오디션 프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소개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반트리의 사운드 관련 블루투스 제품들은 사운드 품질이 꽤 좋다고 느꼈는데, 오늘 소개하는 헤드폰은 가장 최신의 블루투스 코덱인 aptX low latency 를 지원하여 낮은 지연율과 빠른 페어링, 그리고 고품질의 사운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사운드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징 박스는 이전에 다뤘던 아반트리 제품처럼 흰색 박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등록에 대한 라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하단에서 low latency 무선 헤드폰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면에는 tap and Play 를 지원하는 NFC 기능과 몇가지 특징을 간략히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블루투스에서 지원하는 코덱의 지연 속도를 표시하고 있는데 아반트리 오디션 프로 블루투스 헤드폰에는 가장 빠르고 음질 좋은 aptX low latency 코덱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오디션 프로 블루투스 헤드폰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4.0 EDR 규격을 지원하며 헤드셋, 헨즈프리 기능에 필요한 프로파일인 A2DP, AVRCP 를 지원합니다.

수신거리는 10m 이며, 드라이버유닛 크기는 40mm, 32옴, 지원 주파스 대역 60Hz~4Khz.

배터리는 550mAh 리튬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데 음악 감상시 최대 40시간, 그리고 대기시간은 2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스 후면에는 앞에서 살펴봤던 특징들을 표시하고 있으며, 유통사인 (주) 가우넷의 라벨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꺼내보니 헤드폰이 보이지 않고 커다란 파우치가 있네요. 파우치 안에 있는 듯.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있는데요.

한글로 설명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파우치는 하드 케이스로 써도 될 정도로 단단하고,

심플하네요. 지퍼 부분에 아반트리 로고가 살짝~

파우치를 개봉하니 아까완 다르게 좀 더 풍성한~ 구성품들이 보입니다.

영문으로 된 워런티 카드와 유저 메뉴얼 등이 들어 있고,

헤드폰 충전을 위한 충전용 마이크로USB 케이블, 그리고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스테레오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외형을 살펴볼건데요. 아반트리 오디션 프로 블루투스 헤드폰은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을 띄고 있습니다.

헤드밴드 바깥쪽은 검은색상의 가죽이, 안쪽에는 브라운 색상의 가죽 재질로 되어 있으며 패드 부분이 그렇게 두껍다고 볼 순 없지만 착용감은 좋은 편입니다. 

이어프레임과 헤어밴드 사이에는 위와 같이 메탈 느낌이 나는 코팅으로 골드 색상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방향표시도 하고 있습니다. 헤어밴드 길이는 위 아래로 조절 가능하며, 이어프레임은 틸트가 가능해서 얼굴형에 따라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줍니다.

이어밴드는 오버이어 스타일로 겨울철 귀마개로 충분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에, 핸즈프리 기능도 있다 보니 이어 프레임 쪽에 여러가지 많이 달린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좌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 그리고  가운데 (전원 버튼) 버튼의 아래쪽에 작은 점은 LED 입니다.

그리고 볼륨 버튼을 2초 이상 꾹 누르고 있으면 트랙 탐색 기능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LED 로 상태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블루 LED 일 경우엔 aptX 코덱으로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 aptX 코덱을 쓰려면 양쪽 디바이스가 모두 aptX 를 지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기에 따라 SBC, AAC 코덱으로 연결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뒷 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스테레오 케이블 입력단자와, NFC 태그 부분이 있으며,

열 수 있는 커버도 하나 있는데 이건 마이크로 USB 포트로 충전용 포트로 사용 됩니다. 스테레오 포트 아래쪽에 작은 점 부분은 내장 마이크 입니다.

이제 실제로 사용을 해보겠습니다.

MP3 플레이어는 많은데, DAP 이라고 할 수 있는 기기는 코원 플레뉴D 와 2년 정도 된 소니 NWZ-ZX1 DAP 두개가 있습니다.

소니 NWZ-ZX1 NFC 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NFC 로 페어링 해보겠습니다. 무선 및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가서 NFC 를 체크해준 후,

후면의 NFC 태그 부분에 서로 갖다 댑니다. 그럼 자동으로 페어링~ 이라는 음성 메시지와 함께 연결 됩니다.

연결되고 나면 LED 부분에 블루 LED 가 들어오는데요. 블루 LED 면 aptX 가 아니라는 소리죠? 소니 nwz-zx1 은 블루투스는 되지만, 블루투스 3.0 규격에 코덱은 aptX 도 아닌 AAC 만을 지원해서 AAC 로 연결된 것 입니다.

두번째로 블루투스는 안되지만 아반트리 블루투스 트랜스미터인 새턴 프로를 사용하여 코원 플레뉴D 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새턴 프로는 aptX Low Latency 코덱을 지원합니다.

같은 아반트리 제품이라 그런지 페어링도 잘되었고, 화이트 led 가 들어온 것으로 보아 제대로 aptX low latency 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착용하고 버튼을 눌러봤는데 검지 또는 중지를 통해 좌측의 볼륨 및 탐색 버튼을 작동시키기 편합니다.

착용감은 오버이어 형태의 헤드폰이어서 귀 전체를 편안하게 감싸주고 장시간 착용해도 정수리 부위 또는 이어패드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목 부분에 무리가 가지도 않네요. 착용감은 가볍고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끝으로 소리 부분인데요.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개인 차이, 취향이 크게 반영하다 보니 저한테 좋다고 해서 다른 분들께도 좋게 들릴 순 없지만 제 기준에선 마음에 드는 소리였습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어느 한쪽 대역으로 치우친 소리가 아닌 밸런스가 잘잡힌 소리입니다. 저는 올라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 헤드폰을 좋아하는데 아반트리 제품들 대부분이 그렇더군요. 스피커던.. 헤드폰이던 말이죠. 아웃도어용으로 쓸만큼 차음성은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저음이 둥둥대진 않습니다. 전 저음이 강한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로 발라드나 락계열을 듣다 보니 저음 보단 중고음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데, 오디션 프로 블루투스 헤드폰은 저음 강조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플랫한 소리도 아닙니다. 이정도 설명 드렸으면 대충 어떤 소리인지 감이 오시겠죠?

그리고 aptX lowlatency 와 AAC 로 들어보니 aptX lowlatency 쪽이 좀 더 하이파이에 가까운 섬세하고 플랫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반면 AAC 는 aptX lowlatency 를 듣다 보니 감도가 많이 낮게 들리더군요.

여기까지 아반트리 오디션 프로 블루투스 헤드폰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어느덧 그 춥던 겨울은 거의 다 지나가고 봄이 올텐데, 저는 본격적으로 3월 부터는 7km 정도 걸어서 출퇴근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작년 봄, 가을에도 그랬구요) 이때 오디션 프로 헤드폰과 함께 할 생각에 벌써 들떠 있네요. 빨리 3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써놓고 보니 이제 몇시간 안남았다는건 함정) 작년까지는 막 굴려도 부담 없고 차음성 좋고 제가 좋아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슈어 SE112 이어폰을 썼었는데 올해엔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과 함께 해봐야겠습니다. 중간중간 좀 뛰기도 하는데 이때 벗어질까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 일단 고고!

이상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