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소형 금고 내화 금고로 쓸 수 있는 다용도 금고 580EN

아주 어렸을 적.. 그러니까 대략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 2학년 때 개인주택에 살았었는데, 토요일 오후 친구들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집 앞에서 뭔가를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웬 낯선 아저씨들이 저희 집에서 조용히 나오고 있었죠. 너무 어렸기 때문에 저는 놀라지도 않은 채 그냥 집으로 물을 마시러 들어갔어요. 그런데 들어가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바로 "도둑놈" 들이었던 것이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 살고 있는 집에는 제 귀중품들이 많기 때문에(카메라 장비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장비들, 그리고 통장 등) 에누리 체험단에서 모집하고 있는 디프로매트 내화 금고 체험을 신청하였는데 기회가 되서 이번에 사용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리뷰는 1부로만 진행되며, 외형과 내부구조, 사용방법,  장단점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가정용 소형 금고는 내화금고로 출시된 디프로매트 580EN 이라는 제품 입니다. 색상이 여러가지가 있던데 제가 받은 색상은 아이보리 정도로 보이는 색상이었습니다. 작아보이지만 실제 사이즈는, 404X522X440 mm 로 금고치곤 작지만 무게가 58kg 나 웬만한 성인남자 혼자서도 들기 어려운 무게를 자랑(?) 합니다. 집 어디에나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장점(?) 입니다.

참고로 배송해주신 기사님도 혼자서 낑낑대면서 가지고 오셨다고 하네요. 퇴근하고 도착해서 저도 옮기느라 혼자서 아레에 걸레 받치고 옮겼는데 나중에는 PC 본체 트레이를 하나 갖다 놓고 그 위에 올려두고 옮기니 편하더군요.

금고 제품이기 때문에, 전면 락장치가 있는데요. 빨간 부분은 손잡이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손잡이를 돌려야 열립니다.

버튼은 0~9까지 숫자 입력을 지원하며, C, # 버튼도 있습니다.

집 현관에 달려 있는 도어락 처럼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배터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실제로는..

벡셀 AA 사이즈 배터리 4개가 들어가 있네요. 리뷰용이라 들어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브랜드명? 인 디프로매트.

열고 닫을 때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2개의 경첩.

후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이 들어 있는 책자는 사용설명서와 제품보증서가 있는데요. 사용설명서부터 살펴볼게요.

사용설명서에는, 전면락 기능 설명과,

초기 제품 수령시 금고를 여는 방법 : C 를 누른 후 출고 비밀번호인 1234 를 누르고 # 을 누릅니다. 그리고 나서 멜로디가 울리면 열렸다는 것이고 손잡이를 돌립니다.

만약 틀린번호를 1회 입력하게 되면 삐삐삐 비프음이 나고, 5번 틀리면 디지털락은 마비가 되어 작동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둑이 들어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다 틀렸다면 마비가 되어 있겠죠?

이럴 경우 해제하는 방법도 메뉴얼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 허수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이 기능은 비밀번호가 만약 1111 이라면 앞뒤로 어떤 숫자를 입력해도 중간에 1111 만 들어가면 문이 열리게 되는 기능입니다.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앞뒤로 아무번호나 섞어서 눌러준다면 비밀번호 보안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초기비밀번호인 1234 를 쓸 순 없기에 첫번째 비밀번호도 입력해줍니다.

그리고 두번째 비밀번호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비밀번호는 선택사항인데, 지울 수도 있습니다.

닫는 방법은 내용물을 넣었으면 문을 닫고 손잡이를 돌려주면 닫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배터리는 버튼을 누를 때 삐릭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제품보증서 내용 입니다. 쭉~ 보시면 될 듯 하구요.

한가지 맘에 드는 것은 화재로 손상된 디프로매트 금고는 같은 모델의 새 금고로 무상교체해준다고 합니다.(단, 배송은 고객 부담)

이제 디프로매트 580EN 금고 내부를 살펴볼게요.

금고 문을 열고 우측 문 뒤쪽에는 위와 같이 디지털락 뒷 부분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커버 형식으로 내부를 막아놓고 있는데, 열쇠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위와 같이 열쇠를 걸어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M 버튼을 누르는 기능도 있는데 M 버튼은 여기에 있습니다.

KS 표시사항을 알려주는 라벨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내화금고 라고 해서 무슨 금고인가 했는데 불에 내구성이 좋은 금고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불에 약하고, 습기에 약한 귀중품을 넣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사용설명서에서도 시간이 되면 금고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라고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전면락에도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만(좌측), 우측에도 위와 같이 걸리는 부분이 있다 보니 잠긴 상태에서 경첩을 톱으로 자르거나 절단해도 금고문은 열기가 어렵습니다.

 

금고 내부는 선반을 올려둘 수가 있는데 위와 같이 탈부착 가능하게 5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위쪽에는 높이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서랍방식의 선반을 지원하여 통장이나 얇은 귀중품들도 넣을 수 있습니다.

[탈부착 가능한 선반 가이드]

[일반 선반]

[서랍 방식의 선반]

여기까지 외형, 내부 특징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이제 실제로 선반을 올려두고 내용물을 채워봐야겠죠?

그 전에 앞서.. 저는 카메라를 넣어둘 생각으로 체험단에 신청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카메라나 렌즈가 습기에 취약한 제품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습도를 체크해보기 위해 휴지 1칸을 넣고 문을 닫은 채 며칠 놔뒀었는데.. 다행히 젖진 않더군요. 간이 테스트를 마치고 현재는 아래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일 아래쪽에는 니콘 융을 깔고, 물먹는 하마도 집어넣어줬습니다. 혹시 습기 때문에 렌즈에 습기가 찰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니콘 D7100 카메라와 렌즈 몇가지를 넣었습니다.

2층에는 나 머지 장비들을 넣었습니다. 니콘 55-300VR 렌즈와, 시그마 18-35 F1.8, 35.8g, 시그마 10-20 F3.5 와 니콘 SB-600 과 킹프로 무선동조기 세트도 함께 넣어줬습니다.

짠. 내용물을 다 채운 모습 입니다. 작은 사이즈인데 렌즈들이 다 들어가서 깜짝~ 놀랐네요. ㅎㅎ

그리고 제일 윗칸에는,

통장과 인감도장 등을 넣어두었습니다. 개인용도로 가정에서 쓰기엔 오히려 넘치는 금고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아래는 참고삼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이 직접 해볼 수 없는 테스트인데 내화 낙하 테스트 동영상과 방수 테스트 동영상 입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