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니콘 D500 강원도 출사 여행 평창 월정사 & 상원사

지난주말 부모님을 모시고 가을맞이 바람쐴겸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지역은 강원도 평창 쪽이었는데요.

대략 코스는 오대산 국립공원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월정사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봉평에 있는 이효석문학제를 하는 이효석문학마을 쪽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마을을 둘러본 뒤 복귀하는 코스였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월정사 & 상원사 내용의 사진만 다루겠습니다. 이효석문학마을 까지 넣으면 너무 길이 장문이 되는 관계로!

차 출고 받은지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 1000km 가 안되어서 이번에 고속도로에서 달려보고자 코스를 짜보았는데, 고속도로에서의 연비나, 디젤 모델로써의 토크빨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언덕에서 일반 승용차는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데, 탄력 받고 올라가니 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두 니콘 D500 DSLR 카메라와 16-85VR 렌즈로 촬영하였으며, 카메라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날 바람도 많이 안불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였는데,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해서 화밸은 기본적으로 "흐린날" 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iso 도 auto 로 하였습니다. 계속 쨍한 날이었다면 최저 감도인 ISO 100 으로 찍어도 되었겠지만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계속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감도를 AUTO 로 두고 편하게 촬영하였습니다.

흐린 날에는 맑은 날보다 상대적으로 대비가 높게 촬영되기 때문에 픽쳐컨트롤을 "자연스럽게" 로 설정한 후,

결과물이 너무 노출차이가 나고 어둡게 찍히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액티브 D-lighting 은 "자동" 으로 두었습니다.

우선 월정사에서의 사진 입니다.

월정사 입구 들어서자 마자 다리에서 부모님 한 컷. 날씨가 우중충해서 노출보정을 +0.7 정도 올리고 촬영하였습니다. 너무 올리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쭉 따라올라가면 두갈래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가면 전나무숲이라고 해서 정말 힐링하기 좋은 산책 코스가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도착 시각이 거의 점심이 지난 시간대다 보니 배가 고파서 가져온 제주도에 온 명원가 제주 오메기떡을 먹었습니다. 송편만한 크기에 갖가지 곡물들과 팥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맛있었는데요. 두개 정도 먹으면 어느정도 배가 부르고 영양가도 섭취할 수 있어서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상원사를 거쳐 월정사를 갔다가 다시 봉평으로 가는 길에 메밀국수 맛집에 들려 점심을 맛나게 먹을 생각이라 하나만 먹었답니다.

아래부터 전나무숲 산책코스 사진인데요. 사진으로 감상해 주세요!

중간중간 자연 조형물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좋았습니다. 노출보정 +0.3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불어주어 산책하기 정말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코스는 2km 좀 안되는 거리였습니다. 

사람 뿐 아니라 다람쥐, 청솔모 동물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어느 관광객이 주고 갔는지 빵을 먹고 있는 다람쥐를 발견하여 한 컷. 워낙 재빠르다 보니 셔터속도는 1/250s 로 맞춘 후 연사로 다다다다.

다시 시작위치로 돌아와서 실제 월정사라고 할 수 있는 큰 법당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운치 있어서 한 컷. 

스냅은 상관 없는데, 풍경 사진은 대개 F8 이상의 조리개를 조이고 찍는 것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나오고 좋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다 보니.. 30 넘어서 수학여행 다니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장소와.. 날씨 때문일까요? ㅎㅎ 수학여행 다니면 항상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왔었는데, 오늘 날씨도 딱 그렇더군요.

라이브뷰 모드 켠 상태에서 세로로 구도 잡고 한 컷~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지겹게 들었던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입니다.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죠.

오랜만에 절에 오니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 같고 이상하게 저는 이런 구도의 사진이 땡기더라구요. 위 사진 말고도 처마 아래의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내려가기 전 약수도 한 잔(?)

부모님 사진 찍어드렸던 다리를 건너 다시 입구까지 나오게 되면..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한참 보시더니.. 차를 타고 상원사 까지 갔다가 오자고 하시네요. 

그 이유가 입장료가 매우 비쌌기 때문인데.. 주차료는 5천원이고, 성인1명 3천원 입니다. 주차료가 매우 비싸죠. 알고 보니 월정사 입장료만 내는 것이 아니라 오대산 전체 입장료와 주차료 라고 하네요. 시간만 있었으면 상원사에서 더 올라가서 적멸보궁(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 까지 가보는 건데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차를 끌고 한 15분 정도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면 상원사 입구에 도착합니다.(새차인데 너무 비포장 도로라 흙도 많이 묻고 충격도 많이 받았네요 ..ㅎㅎ)

주차장에 차를 대고 상원사로 향합니다. 올라가다 알았지만.. 위 사진에서 좀 더 차가 올라갈 수 있더군요. ㅜ.ㅜ

상원사 정문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커다란 문을 먼저 보게 되는데 처음 와본 저희는 샛길로 올라가다 보니 이 모습을 가장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문을 들어서면 안쪽에 방이 하나 있는데 불교 관련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가까이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을 빠져 나와서 계단을 올라야만 비로소 상원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계단에 오르기도 전에 탑 하나가 반기고 있는데요.

월정사에는 팔각구층석탑이 있지만 상원사에는 오층석탑이 하나 있습니다. 국보나 보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것은 문수전 입니다.

문수전 계단 양쪽에는 고양이가 있는데 세조의 암살을 고양이가 막아줬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문수전 서쪽으로 가면 여러 전각들이 있는데, 눈에 띄는 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바로 황금봉황! 신라시대 때 만들어져서 그런지 화려한 황금봉황이 있더군요.

그리고 월정사에 팔각구층석탑이 있다면 상원사에는 가장 오래된 종인 국보36호 상원사동종이 있습니다.

동자승과 보살?

월정사 입구에는 오대광명이라는게 있는데요.

아래쪽에는 거울 같은게 있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 오대광명이 보입니다.

오대광명을 보고 있으면 위와 같이 좋은 일만 생긴다고 하네요. 올해에는 소원이 이뤄지길..(?!)

이상 니콘 D500 과 함께 다녀온 가을맞이 출사였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