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810 DSLR 카메라와 함께 맞이한 늦게 도착한 강원도의 맛과 멋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6월 부터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니콘 포토챌린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이 포토챌린저 마지막 활동이 되겠습니다. 이번달 미션은 지역별 행사 / 일몰 사진이나 계절 별미를 담아내는 미션 입니다.

 

 

하지만 11월 가까이 되자 제가 사는 강원도 지역에서 축제는 거의 끝물이었습니다. 아니.. 추석 전후로 다 끝이 났어요. 하지만 미션은 해야 했기에 아쉽지만 행사 사진은 뒤로하고 유난히 늦게 찾아온 가을을 담으러 꼬불꼬불 100km 를 달려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먼저 갔습니다.

 

 

은행나무숲은 홍천에서도 아주 안쪽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는 코스도 거의 와인딩 코스 수준에 이르는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꼬불꼬불~ 달리다 보니 정말 와인딩하는 차량, 바이크들도 많이 만났는데요. 10월 한달 무료개방 행사를 하고 있어서 막상 도착하니 사람이 너무 많고,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만, 들어가고 나니 눈이 확 떠지더군요. 10월 15일에 다녀왔는데 그 뒤로 갑자기 추워진 탓에 지금은 이런 풍경이 연출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시기를 잘 맞춰서 다녀온 것 같습니다. 그럼 사진 보시죠~

 

 

모든 사진은 니콘 d810 에 같이 제공된 24-70N 렌즈로만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내장 플래쉬 한방 터뜨리구요.

 

 

아직까지 30 초반이라고 우길 수 있는 나이인 저지만 몇년째 솔로다 보니, 이런 곳은 제 차를 끌고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옵니다. 언젠가 배필을 찾아 출가하게 되면 분명 부모님과 이런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안생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사진은 햇살이 은행나무 사이로 떨어지고 살짝 역광이어서 제가 약간 쭈그려 앉은 상태에서 내장 플래쉬를 터뜨리며 찍은 사진 입니다. 그랬더니 은행나무 색상이 거의 황금빛에 가깝게 촬영되었습니다.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입구(아니 출구) 쪽으로 향했는데요. 안쪽에는 은행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지만 입구 쪽에는 단풍나무도 상당히 멋지게 물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은행나무숲도 괜찮았지만 입구 쪽에서 우측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는 달둔길. 이라는 걷기 코스가 있는데 이 곳의 풍경도 아주 멋졌답니다.

 

 

어머니께서 미리 집에서부터 준비하신 찐 옥옥수로 하모니카를 불며(?) 길을 걷다가, 앉았다가 멀리 있는 경치를 멍하니 구경하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찍고 다시 꼬불꼬불 길을 빠져 나와서  오는 길에 있다던.. 수타사로 향합니다.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공작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라고 네이버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홍천에서는 큰 절에 속하는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절터 보다는 생태숲이 조성이 잘되어 있더군요.

 

 

 

절간풍경도 담고,

 

 

가을이니 코스모스도.

 

 

생태숲은 길게 둘레를 걷는 산책 코스가 조성되어 있고, 산소길이라고 하는 걷기 코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도 있습니다. 좀 더 일찍 여름에 왔다면 연꽃 사진 찍기에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수타교에서 덕치천을 끼고 찍은 사진인데, 산의 가을 풍경이 알록달록 아름답습니다. 사실 이 사진 가운데는 전봇대 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포토샵으로 슥슥 문질렀더니 괜찮네요.

 

 

하루에 험난한 코스로 두군데 다녀오니 많이 피곤하지만 촬영한 사진을 만지면서 흐뭇해 집니다. ㅎㅎ

 

이번 글은 여기까지구요. 다음 글에서 그나마 제가 살고 있는 춘천에서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행사인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 와 맛을 찾아 보겠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