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맛집 소개를 할건데요. 저도 나름 미식가로 제가 추천한 맛집들은 그렇게 소문이 나지 않은 정말 맛집 중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분들도 제가 소개한 곳에서는 매우 만족감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막국수 맛집입니다.
강원도 춘천 하면 막국수와 닭갈비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막국수는 입맛대로 제조해서 먹는 것이 아닌 제조하지 않아도 맛있는 집이 막국수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기 입맛에 맞춰서 제조해서 맛있는 집이라면 누구에게나 맛집이 될 순 없겠죠. 물론.. 제조해서 먹어도 맛있다면 그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본 맛 그대로 먹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제조했는데도 불구하고 맛이 없는 집이라면.. 맛집이 절대 될 수 없겠죠.
오늘 제가 소개하는 맛집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 막국수 맛집 입니다. 하지만 막국수와 닭갈비의 고장 춘천이 아닌 옆동네..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막국수 맛집 입니다.
주소는 대략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하고 있구요. 가게 이름은 시골장터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시골의 정이 느껴지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시골에 가서 "시골"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가게들은 가격도 맛도 좋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아버지 고향이 홍천이시라, 명절 때 마다, 제사 때 마다 와서 먹곤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 맛집 입니다.
보통은 명절에 주로 가기 때문에 가족끼리 가서 먹어도 몰랐는데, 얼마 전 막국수 킬러 친구와 함께 홍천 옛 도로로 와인딩하러 갔다가(느랏재, 가랏재) 여기에 들렸는데.. 3인분 이상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인분을 2명이서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꼭! 3인분 부터 막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 조금 바뀌는데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올 때가 있고, 오이김치 등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기본 간으로 아무것도 안넣고 먹어도 맛있지만 취향에 따라 장을 더 넣어서 비벼 먹으면 더 맛깔나게 먹을 수 있죠.
개인적으로 많이 짠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지라(대부분 그러시죠?) 간이 적당한게 좋던데요. 여기는 딱 그렇습니다.
메인메뉴가 맛있어도 밑반찬이 짜면 그 집은 맛이 없다고 할 수도 있는데, 여긴 다 맛있어요. (물론 제 입에만)
자 이제 메인메뉴인 막국수가 나왔는데요.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는 것 입니다. 상추와 당근, 그리고 김이 살짝 들어가고, 깨도 들어가요. 안쪽에는 양념장이 있구요.
육수를 조금 넣어주고 쉐키쉐키 잘 비벼줍니다.
열심히 쉐키쉐키 비비고 있는 사이.. 사리 한접시가 나옵니다. 따로 주문한 것은 아니구요. 인원수에 맞게 적당히 추가로 서비스로 주십니다. 항상 갈 때 마다 주세요. 단골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이렇게 인심 좋게 넉넉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주신다고 하네요.
대충 잘 비벼진 것 같군요. 육수는 취향대로 넣으면 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막국수가 냉면이나 비빔국수가 되어버리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그리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다 먹고 나면.. 입가심으로 육수를 반 정도 채우고 간장을 넣어서 원샷~ (여기에서 아재인게 티가 나네요..)
막국수는 1인분에 7천원이구요. 여기에선 막국수만 벌써 10년째 먹고 있는데, 이제 슬슬 다른 것도 맛을 보아야겠습니다. 워낙 막국수만 먹으러 가는 곳이어서 다른 것은 먹어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 글을 올리면서 검색을 해보니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곳은 아니나 역시.. 맛집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제육볶음도 엄청 맛나 보이네요..ㅎㅎ
식당이라는 가게명처럼 막국수 뿐 아니라, 다른 식사 메뉴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여름에 가신다면 저는 막국수를 추천하고 싶네요.
여기까지 강원도 막국수 맛집, 홍천의 시골장터 였습니다.^^
OCer 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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