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 카샴푸 추천 이런건 처음일걸? 하이퍼쉴드 QC 후기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차량 관리를 열심히 하고 계신 오너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셀프세차를 좀 더 쉽고 빠르게, 그리고 깨끗하게 하기 위한 카샴푸 제품을 소개합니다. 정확한 이름은 하이퍼쉴드 QC 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QC 는 Quick Cleanser 의 약자로 빠르게 세차를 하고자 할 때 사용하면 좋은 카샴푸 입니다.

그런데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카샴푸는 우리가 지금껏 사용하던 카샴푸와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그냥 뿌리고 문지르면 됩니다. 

보통의 카샴푸는 버킷에 일정 비율을 넣고 희석하여 거품을 내서 사용했던 반면, 하이퍼쉴드 QC 는 뿌리고 쓱~ 문질러주면 끝입니다. 뿌리고 문지른다.. 그러면 소모량이 많지 않겠는가?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고농축 제품으로 한판당 1~2회 정도 뿌려주면 됩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실제로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칼퇴근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세차장에 갔습니다. 세차를 빠르게 하고 뒤에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죠. 하이퍼쉴드 QC 는 핸드미트와 사용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세차 방법과 동일하게 프리워시 과정을 거치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프리워시 캐미컬을 따로 사용했는데 저는 얼마 전부터는 중복 프로세스라 생각하여, 철분제거제를 가끔 뿌리고 반응 올라오는 것을 지켜본 후, 바로 고압수로 헹굽니다. 사실 고압수 보다 좋은 프리워시는 없습니다. 웬만한 이물질은 강력한 고압수라면 다 떨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차적으로 고압수를 전체적으로 3분 정도 뿌린 상태 입니다. 

이 물기를 닦지 말고, 이 상태에서 바로 하이퍼쉴드 QC 카샴푸로 분사 후, 문지르면 됩니다.

QC 를 사용하기에 앞서 중요한 아이템이 될 워시미트도 충분히 헹궈줍니다. 개인적으로 QC 를 사용하기에 최적의 미트는 올이 긴 워시미트라고 생각합니다. 세차스펀지? 그런거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올이 긴, 그리고 충분히 QC 거품을 머금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주세요.

자, 그럼 트리거를 결합하고 도장면에 뿌려봅니다.

정확히 얼마나 고농축인지 비율을 알 수는 없지만 한번 뿌리면 경차 본넷 한판 정도는 거뜬하게 미트질이 가능합니다.

밝은 색 차량이라 미트질 후 거품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여자친구 보고 여기를 좀 더 자세히 찍어달라고 주문을 넣습니다.

이제 미트질 한 흔적이 좀 보이네요.

핸드미트에 본넷에 뿌린 하이퍼쉴드 QC 가 흠뻑 흡수된 상태다 보니 윈드쉴드(전면 유리) 는 따로 뿌리지 않아도 미트질이 가능했습니다.

꼼꼼하게 미트질을 해줍니다. 24시간 야외주차 환경이다 보니 할 때 마다 더 꼼꼼하게 세차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보고 있나 여자친구님)

전면이 끝났으면 이동하여, 루프 부터 진행합니다. 혹시 측면 도어 부터 할 경우 옷에 거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루프 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오염물을 찾아 한방씩 뿌려준 후,

쓱~

반대편도 쓱쓱~

그리고 트렁크와 리어 범퍼도 마무리.

한바퀴 돌고 나니 거품이 많이 말라 있습니다. 여자친구 차에는 항상 QD 로 마무리했는데, QC 를 사용해서 미트질을 하고 고압수 린스 전에 확인해보면 평상시 보다 더 깔끔하게 문질러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탈지된 느낌..?

윈도우를 제외하고는, 거품이 잘 보이지 않네요. 

워터스팟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 재빠르게 고압수로 린스!

고압수 린스는 트렁크, 및 리어 범퍼부터 앞쪽으로 오면서 루프를 진행 후, 측면 유리, 도어 순으로 진행합니다.

측면 도어와 함께 휠, 휠하우스도 오염물을 제거해줍니다. 대부분의 휠, 휠하우스 내부의 오염물은 고압수로 충분히 오염물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측면이 끝났으면, 와이퍼가 세워지는 방향에서 윈드쉴드를 헹궈주면서 다 끝나면 마지막으로 본넷과 프론트 범퍼를 진행합니다.

양면 드라잉 타월로 재빠르게 드라잉 후, 한바퀴 돌면서 흠집이나, 미트질로 지워지지 않았던 오염물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리어 휀더 쪽과,

루프 쪽에 살짝 긁힌 흔적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요령을 알려준 후, 컴파운드 작업을 시켜봅니다~ ㅎㅎ 

잘하네요!

하이퍼쉴드 QC 첫 대상을 여자친구 차에 사용해봤는데, 평소 사용하던 카샴푸 보다 더 깨끗하게 닦였고, 무엇보다.. 탈지? 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평상시에 하이퍼쉴드 워터글로즈 또는 소너스 아크릴릭 스프리츠로 마무리했었는데, 고압수 린스를 하고 나면 탈지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도장면을 만져보면 더 뽀드득 거리네요.

마무리 LSP 로 소너스 아크릴릭 스포츠를 올려줍니다. 아쉽게도 영화 시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결과물은 촬영하지 못하고 바로 CGV 로.. 

아쉬운 마음에 돌아오는 주말, 하이퍼쉴드 QC 를 제 차량에 사용해봤습니다.

우선 엔진룸을 열어놓고 휠에 철분제거제를 좀 뿌려줍니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소량의 포도즙이 나오네요.

요즘 비가 찔끔찔끔 오는 날이 많아서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꼬질꼬질.

오늘은 빨간 클린(Klin) 미트를 준비해봤습니다. 하이퍼쉴드 QC 를 미트에 두번 정도 뿌려준 후 살짝 거품을 만들어내고

본넷부터 시작합니다. 본넷에도 좀 뿌리고 한번 쓱~ 했는데 살짝 탈지가 된 것처럼 보이네요. 제 차는 피막형 유리막이 올라간 상태 입니다. 작년 여름이니까 아직 1년은 안되었죠. QD 형태의 물왁스는 제대로 탈지가 되지만 피막형 유리막은 탈지가 안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뒤에서 드라잉 전에 살펴볼게요.

꼼꼼하게 문질러주고 있는데, 퍼샤 춘천팀 다른 회원분이 와사 이 뿌리는게 뭐냐고 하시네요. 페클? 탈지? 그래서 뿌리는 카샴푸 입니다~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ㅋ 대충 설명을 드리고~ 고압수 린스~

다행히 고압수 린스 후에 도장면을 확인해보니 비딩은 그대로~ 코팅막은 역시 그대로 있네요. 이것은 시공한 유리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대로 된 유리막코팅이라면 살아 있는 것이 정상 입니다.

드라잉을 마쳤으니 LSP 를 올리기 전, 한바퀴 돌면서 흠집이나, 묵은 때가 안지워졌는지 확인합니다.

확인해보니.. 프론트 하단 크롬 립이 좀 지저분하네요.

하이퍼쉴드 페인트클렌져 왁스를 조금 묻혀서

발라줍니다. 하이퍼쉴드 페인트클렌져 왁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무리가 필요 없는 페인트클렌져(페클) 제품 입니다. 순수 페클 제품이라고 해서 페클의 기능만 있는 제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 올인원 제품이 편한 것 같습니다. 더 다용도로 쓸 수도 있구요~ 연마력도 아주 살짝 있는 편이라, 컴파운드 보다 클리어코트를 덜 연마하기 때문에 컴파운드를 굳이 써야 하나? 하는 정도의 흠집에도 효과적 입니다.

페클도 살짝 문질러주었으니, 이제 LSP 를 올려보죠. 오늘도 역시 유리막 관리제인 하이퍼쉴드 워터글로즈 코트를 올립니다. 다 올리고 나서~ 타이어 광택제도 발라주고요.

타이어 광택제는 핑쿠핑쿠한 블랙오닉스 입니다.

유성 타입이라 좀 오래 갑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트림 부분은 더클래스 하이클래스 클린 앤 코트를 발라주었습니다. 원래, 실내 세정제 & 코팅제인데, 발라주면 은은한 코팅이 좋더군요. 그리고 지속력도 좋구요.

자, 그럼 Show Time~

타이어 교환을 하고 2년차 동안 한번도 갈변제거를 안했더니.. 지저분하네요. 다음에는 구두솔로 갈변제거도 좀 해야겠네요.

그리고 작년 가을쯤 교체한 듀얼 머플러팁도 페인트클렌져로 마무리해줍니다. 플라스틱 트림이나 크롬 부분에 하면 좋구요. 또는 플라스틱 트림은 타이어 광택제 등으로 대체하여 드레싱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뿌리는 카샴푸, 하이퍼쉴드 QC 제품에 대해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하이퍼쉴드 QC 제품은 500ml 에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건지, 비싼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낙에 고농축 제품이라 이거 하나 사면 꽤 오래 쓸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정력이 정말 탁월하구요. 탈지 능력도 좋게 느꼈는데, 저처럼 유리막 코팅을 하신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유리막 코팅 전처리 작업용으로 써도 좋을 것 같구요~ 또 한가지 해보지는 않았는데 제품 정보에는 이 탈지 성분 때문에, 타월 세탁시 기름기 제거에도 좋다고 하네요.

또한.. 하이퍼쉴드 QC 성분이 완전 천연성분이라, 시골 같은데서 세차할 때도 쓰면 좋습니다. 가끔 명절 때 가서 물로만 세차하고 오는데 이제 더 깨끗하게 세차할 수 있겠네요.^^

제가 이제 디테일링 세차를 본격적으로 취미 생활을 한 것이 한.. 3년 정도 되었는데 햇수가 지날수록 더 편한 것만 찾게 되더라구요. 오늘 소개한 제품은 디테일러 감성이 빠진 제품이라 볼 수도 있지만~ 초보자들이나 저처럼 요령만 늘어가는 디테일러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