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주변기기

파인뷰 LX5000 블랙박스 3주 사용 총평 후기

OCer 2021. 1. 24. 23:37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은 그동안 사용해왔던 파인뷰 LX5000 블랙박스의 총평을 다루는 글이 되겠습니다. 어제부터 잠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겨울 날씨였지만 체험단 기간 동안 한파가 몰아닥쳐 야간 운행을 하고 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그리고 이중주차가 되어 있었는데요. 날씨만큼 체험단 기간에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운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주차하기가요.

체험단 기간에 그동안 사용해왔던 파인뷰 X3000 과 이번 체험단 제품인 LX5000 를 많이 비교했었는데요. 비록 해상도가 좀 떨어지는 LX5000 이긴 하지만 2채널 QHD 해상도를 지닌 X3000 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 화질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질은 그렇고, 어떤 장점들이 있었는지, 특징들을 다시 하나씩 정리해보면서 실제로 느낀 점까지 곁들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7배 더 빠른 1.9초 부팅

이번 파인뷰 LX5000 블랙박스에는 이전 모델들에 지원되지 않는 특징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좀 더 빨라진 부팅속도를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동일한 메모리를 넣어봐도 초기 부팅속도를 측정해보면 확실히 빠르고요.

주차모드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빠릅니다. 아래는 작동 영상 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시동을 걸면 동시에 네비나 블랙박스가 빠르게 부팅되길 원합니다. 더군다나 우리 한국인들은 성격이 좀 급한지라, 빨리 될수록 좋아하는데요. 이 정도의 속도면, 차를 예열하는 시간 보다 한참 빨리 부팅되는 것이라 많이 빠르다고 생각되네요.

초기 시동시 걸리는 부팅 시간은 대략 11~12초 정도 걸리고, 주차모드에서도 비슷하게 걸리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 SONY STARVIS 센서와 HDR 이 만났다. 파인뷰 LX5000 화질은?

간략히 파인뷰 LX5000 와 X3000,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X3000 은 전후방 QHD 해상도이고, LX5000 블랙박스는 전후방 풀HD 입니다. 해상도 차이가 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안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블랙박스에서 2채널 풀HD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노이즈 처리가 쉽지 않고, 블랙박스에 녹화되는 영상의 크기도 무시 못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파인뷰 LX5000 은 여기에 HDR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HDR 기능은 이미 사진, 영상 분야에서는 오래 전부터 쓰이던 기술이고, 요즘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HDR 역광 보정 기능이 들어갑니다. 파인뷰 LX5000 에서도 이를 활용한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역광 상황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물론 오토 나이트비전과 함께 말이죠.

실제로 비교해보면 두 블랙박스의 영상은 차이점이 좀 있습니다. 일단 느낌부터가.. 아니 실제로 보기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순서대로 파인뷰 LX5000, X3000 입니다. 주간 상태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색감 차이가 좀 나는 편인데, 위 두 캡쳐 이미지 상으로는 채도인지, 화밸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이 두 이미지 상으로는 차이가 납니다. 일단 화질은 아래 X3000 이미지가 좀 더 선명한 것 같고(대비가 높음) 위 LX5000 은 하늘의 노출이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이게 HDR 기능의 효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화질에 위 주간 영상에 큰 영향을 주진 않구요. 전체적으로 LX5000 의 이미지는 대비가 낮은 편 입니다.

이번에는 터널 영상을 비교해보면,

파인뷰 LX5000 가 좀 더 밝습니다. 아래 X3000 이미지가 어둡긴 하지만 사진을 취미로 갖고 있는 제 눈에는 아래 어두운 X3000 의 영상이 더 좋아 보입니다. 어두운 것은 살짝 노출을 올려주면 어느정도 안보이는 부분도 보이기 때문에요. 어두운데서 기본적으로 너무 노출이 올라가버리면 다른 부분이 하이라이트가 생겨서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많이 어두우면 조금이라도 밝은 쪽이 좋겠지만 그 적당함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시공된 썬팅 필름 상태에 따라 이 기능이 독이 될수도 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토나이트비전도 그렇고, 이 HDR 기능도 메뉴에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HDR 기능은 메뉴에서 끄기가 가능하짐나 오토나이트비전은 요즘 모델에는 끄기가 불가능하네요. 예전에는 됐었는데..

이번에는 야간 영상을 보면..

역시 LX5000 영상이 좀 더 밝습니다. 동일하게 둘다 ANV(오토나이트비전) 이 켜져 있는데 LX5000 가 더 밝은 이유는 HDR 때문이겠죠. 위 영상을 보면 전방의 그랜져HG 차량의 번호판은 두 블랙박스 모두 제대로 식별이 가능한데, 우측의 크루즈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X3000 가 좀 더 밝아 보입니다. 뒷차의 LED 눈뽕을 맞고 있기 때문인데, 위 이미지만 가지고 보면 LX5000 가 크루즈의 번호판을 좀 더 식별하기 좋을 것 같지만.. 크롭하여 확인해보니,

좌 : X3000, 우 : LX5000

반대로 X3000 의 영상에서 확대해본 것이 좀 더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차량들이 누런 할로겐이 아닌 풀 LED 헤드램프가 장착되어 나옵니다(옵션별 상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할텐데, 이게 HDR 기능 때문인지는 HDR ON/OFF 를 비교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우선 켠 상태에서는 결과가 이랬습니다. 물론 다른 상황에서는 HDR 기능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오토나이트비전처럼 언젠가는 오토 HDR 도 지원되겠죠?

3. AI 충격 알림 기능

파인뷰 X3000 이후 제품들은 이 파인뷰 AI 충격 안내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승하차시 차 문 개폐, 그리고 보닛, 트렁크의 충격은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걸러주고, 실제 사고 충격만 띄워준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건 의심되는 충격이다!' 라고 판단될 경우 위와 같이 AI 충격 안내로 알림을 띄워줍니다. 그리고 바로 재생시킬 수 있게끔 재생모드로 전환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확실히 사고가 아닌 충격들은 띄워주지 않았습니다. 

본넷을 두드리고 범퍼도 두드리고, 윈드쉴드도 쾅쾅 쳐보고, 휀더도 쳐보고, 도어도 여러번 열었다 닫았다~ 트렁크도.. 그런데... 응? 한가지 충격이 AI 충격알림으로 안내가 되네요.

무슨 충격으로 AI충격 알림이 되었을까 하고 파인뷰 플레이어 2.0 으로 영상을 뒤지니 잡히지 않습니다. 충격 센서 그래프를 봐도 잘 나타나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파인뷰 플레이어 2.0 은 업그레이드 된 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 AI 충격 알림을 통해 한가지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바로 충격 센서 부분에, AI 충격알림 충격 내용을 표시해주는 것. 그러면 그나마 어떤 충격에 의해서 알림을 띄웠는데 알 수 있겠죠. 현재 뷰어 상으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4. 메뉴를 통해 장착 가이드 지원

파인뷰 LX5000 블랙박스에서는 메뉴 차원에서 장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ADAS 설정과 유사해 보이는 기능인데, 차량별 권장 각도를 보여주어 가장 이상적인 각도로 장착하게끔 도와줍니다. 승용차, SUV, 트럭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각도를 변경할 때 마다 비권장 각도/ 권장 각도를 보여주어 장착하기가 편리했습니다. 파인뷰에서는 새제품 구입시 무료 장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셀프 장착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만큼 이런 기능은 환영할 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파인뷰 LX5000 의 특징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다른 리뷰에서도 동일한 기능들이 있는 제품들은 모두다 다뤄봤기 때문에 따로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체험단 기간이 짧았던 것도 있지만, 신 기능 위주로, 그리고 꼭 다뤄야 하는 화질편을 중심적으로 많이 다룬 체험단 리뷰였습니다.

다른 체험단 활동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쓴소리도 많이 했던 체험 활동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였는데요. 이번 파인뷰 LX5000 을 써보니 비슷하지만 QHD 로 나오는 LXQ1000 이 더 기대가 되네요. 큰 차이는 없을지라도 해상도가 높으면 또 다른 이점이 있기 때문에요.

이번 체험단 리뷰는 여기에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제 리뷰들을 관심 있게 봐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적겠습니다.

OCer 였지요. :)

 

본 리뷰는 파인드라이브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단, OCer 의 주관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