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Neatsvor X600 로봇청소기 추천 및 장단점 후기

OCer 2021. 10. 19. 23:44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작년 여름쯤 파인디지털에서 진행하는 오즈모 디못 로봇 청소기 체험단에 선정되어 아직 해당 제품을 메인 로봇청소기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약 두달 전 중국 Neatsvor 로봇청소기 브랜드에서 이메일을 한통 보내왔습니다. 뭐 내용은 리뷰를 진행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중국 업체가 다이렉트로 연락해온 것은 실로 오랜만이어서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한번 써보자 해서 이번에 여러분들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하게 된 모델은 Neatsvor X600 로 뭐 대부분의 로봇청소기가 그렇듯 디자인은 비슷합니다.  상단에 버튼과 LDS 가 있고, 하단 측면에 보이는 투명통이 먼지통 입니다.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 박스로 환경에도 꽤 신경을 썼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내부 패키징도 꼼꼼하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중국 제품 배송을 받아본 것이 NO.1 스마트워치 제조사와, 알리에서 가끔 구입하는 것들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꼼꼼한 패키징은 중국 제품 치고는 정말 놀라운 것 같네요.

내용물을 전체 꺼내본 모습 입니다. 뭐 군더더기 없는 구성품 입니다.

듀얼 사이드브러쉬가 있는데, 방향 구분은 색상으로 합니다.

브러쉬 및 컷팅이 가능한 멀티툴도 제공됩니다.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950 과 동일합니다.

바퀴 등에 머리카락이나 전선 등이 꼬였을 때 컷팅할 수 있습니다.

충전 도크 입니다. 조금 부실하게 생기긴 했는데, 콘센트가 220V 전용에 비해 좀 구멍이 작은 것이 단점 입니다. 꽉 껴지지 않고 헐거운데, 어댑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물통 및 먼지통 입니다. 좌측이 먼지통, 우측이 물걸레질 겸용 입니다.

디자인이나 구조는 살짝 다릅니다.

물통 겸용에도 먼지 흡입구로 보이는 구멍이 좀 더 크게 되어 있습니다.

물걸레질을 하려면 걸레포(타월) 가 있어야겠죠? 이렇게 벨크로 타입으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총 2개 제공되니 하나를 사용한 후 빨아두고, 다른 하나로 사용하면 됩니다. 에코백스 제품들은 1회용 타월 같은 것도 있던데 이 제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물 주입구는 고무 커버가 되어 있어서 누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먼지통 안에는 필터가 있는데요. 필터 외부 커버에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데 여기서 필터 세척 방법 및 관리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터는 이렇게 생겼고, 물 세척 후 햇볕에 말리면 된다고 합니다.

먼지 필터는 이렇게 장착됩니다. 바닥에 놓고 그냥 밀어 넣으면 탁 들어갑니다.

좀 더 외형 디자인을 살펴보면,

측면 데투리에는 스크레치 방지를 위한 보호테잎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저기 스크레치 같이 생긴 것은 본체에 생긴 것이 아닌 테잎에 생긴 자국 입니다.

그리고 먼지통 우측으로 전원 스위치와, 전원 입력부가 있습니다. 충전도크를 통해 충전도 가능하지만, 전원 케이블을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충전도 가능합니다.

상단부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 도크 복귀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지고, 그 상태에서 또 한번 꾹 누르고 있으면 와이파이가 켜집니다. 청소 중에 한번 누르게 되면 일시정지/재개가 됩니다. 충전도크 복귀 버튼은 한번만 누르면 복귀합니다. 버튼 아래 위로 튀어 나온 것은 LDS 입니다. 요즘 로봇 청소기에 가장 많이 탑재되는 센서인데요. 초기 자이로스코프에 비해 장애물 극복 능력이나 탐색 능력이 좋은 편 입니다. 하지만 청소 알고리즘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바닥면 구조는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950 과 아주 동일합니다.

앞쪽에 방향 전환을 위한 커다란 메인 휠이 있구요. 그 옆에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내려와서 메인 브러쉬 양쪽에 커다란 휠이 있습니다.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950 의 휠이 일반 타이어 같다면 이 제품은 오프로드 타이어 같습니다. 접지력 보다는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인 브러쉬는 잘 쓸어 담게 생겼구요.

이렇게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머리카락이나 케이블 등이 걸렸을 때 제거하려면 빼서 제거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사이드 브러쉬는 양쪽에 2개가 장착되는데, 노란색과 흰색으로 방향을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따로 설명을 안드렸는데 초창기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 정도인 2500mAh 입니다. 개인적으로 X600 모델의 단점은 배터리인데, 넓은 가정집 보다는 원룸 정도의 크기에서 사용하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려면 최소 X600 PRO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배터리 사이즈 차이인데, 배터리가 2배가 좀 넘는 5200mAh 입니다.

이제 실제로 사용해보기 위해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청소기 바닥에 붙은 라벨에 QR 코드가 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아래와 같이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전용앱은 아닌 것 같고 Tuya Smart 라는 앱 입니다.

회원 가입을 하고 비밀번호도 설정합니다.

우측 상단에 + 를 누르면 기기추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기기를 추가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는데,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활성화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주고, 기기 추가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는데요. 자동 스캔을 하게 되면 잡지를 못하네요. 기기 수동 추가를 통해 해줘야 하는데, 소형 가전에서 로봇청소기(Wi-Fi) 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휴대폰을 핫스팟에 연결하라는데 이 부분도 헷갈렸습니다. 휴대폰 핫스팟을 켜라는 것인지, 휴대폰을 청소기 와이파이에 연결하라는 것인지 말이죠. 사용할 때 핫스팟을 안켜도 되는 것 봐선 핫스팟을 연결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후자인 것이 확실하구요. 기기 추가 과정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와이파이 목록에 SmartLife-XXXX 가 뜨는지 확인하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늦게 잡힐 때가 있더군요. x600 은 SmartLife-A6A5 로 잡히네요.

이 과정에서 한 30분 정도 헤매다 결국 연결을 하고 추가 완료된 로봇청소기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모델명하고는 다르게 나옵니다.)

연결하자 마자, 신규 펌웨어가 있다네요. 바로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뭐 무선으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과정 동안 하단에 "장비를 자동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를 체크해 주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겠죠?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체크해주고 나면, 드디어 메인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 한번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지도가 없죠. 로봇청소기에서 지도는 정말 중요한 요소 입니다.

중국 앱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번역은 되어 있는데 좀 엉성합니다. 차라리 영어가 좋을 듯 하지만, 적당히 알아 듣고 "청소 계획" 을 눌러봅니다.

그러면 지가 돌아다니면서 지도를 생성하는데,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통 저는 청소를 시작할 때 거실에서 앱을 통해 시작하는데, 생성되는 지도가 로봇청소기를 어느 방향으로 놓던지 거꾸로 돌아가 있네요. 위 지도 상태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회전해야 정상적인 구조 입니다. 뭐 그래도 주인은 아니깐 이대로 진행하구요~ 메뉴를 하나씩 살펴 봅니다.

설정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기능이 있고,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950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리모콘 : 앱을 통해서 로봇청소기를 완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조이스틱으로 움직이듯이.

-지도관리 : 생성된 지도를 관리합니다.

-포지셔닝 로봇 : 로봇청소기 위치를 확인합니다.

-타이밍 : 로봇 청소기의 청소 시간을 예약합니다. 이때 흡입력, 물 공급량, 청소 시간, 청소 위치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팬기어 : 흡입력을 조절합니다. 아예 흡입을 하지 않고 걸레질만 하거나,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가장 조용한 단계로 돌리더라도 소음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x600 모델의 최대 흡입력은 6000pa 입니다.

-물 출력 : 물걸레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이기 때문에 누수량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음성 및 볼륨 : 볼륨과, 안내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설명해도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54분 정도 되니 지도가 전체 생성 되었습니다. 베란다는 나가는 문을 닫아놔서 하지 않았구요. 방, 부엌, 거실만 하였습니다. 좌측 상단에 제 방인데 여기는 항상 이불이 깔아져 있어서 문을 닫아놔서 실제 면적 보다는 좀 좁게 되었네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실제 지도는 여기서 반시계 방향 90도로 돌아가야 정상 입니다. 이것만 빼면 맵은 잘 그려진 것 같고, 시간은 54분이 걸렸는데, 중간에 배터리가 20% 정도 되니 자동으로 충전을 하러 갔다가 완충되니 다시 맵 생성을 재개하였습니다. 흡입력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집에서는 배터리 완충 후 한번에 청소는 힘들었고, 흡입력은 좋지만 소음은 55dB 라고 하였는데 밤에 돌리기엔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950 은 밤에 돌려도 조용할 만큼 최대로 낮춰놓고 걸레질을 하면서 약하게 흡입도 가능했는데 그게 안되는 점이 가장 아쉽네요.

그리고 가상벽이나, 제한구역을 설정하여 이동하지 못하거나, 청소하지 못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확장이 안된 아파트다 보니 베란다로 나가는 곳에는 턱이 있어서 나가기는 가능하지만 반대로 턱을 넘어서 오지는 못하더군요. 그래서 반드시 가상벽을 쳐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충전도크로 복귀하는 것은 충전도크 위치를 바꾸게 되면 디봇 오즈모 950 은 잘 찾아가는 반면, Neatsvor X600 은 좀 어리버리한게 있습니다. 그냥 들고 가는 것이 훨씬 빠르네요.

디봇 오즈모 950 은 사용한지가 1년 정도 되어가니 이동시 소음도 제법 있는 편 입니다. 바퀴 쪽을 청소해줘야 할지.. 하지만 사용한지 얼마 안되는 이 녀석은 흡입력이 강해 흡입 소음은 있지만, 이동시엔 꽤 조용합니다. 흡입력을 좀 더 세분화해서 더 약하게 흡입이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UI 는 에코백스 오즈모 디봇 950이 좋았습니다. 중국앱이라 번역이 좀 엉성한 것도 단점.(차라리 영어로..)

소음도 디봇 950 이 작습니다. 다만 이동시 소음은 X600

배터리 사용시간은 5200mAh 가 탑재된 디봇 950 이 압도적..

2대를 동시에 돌리긴 했으나 X600 도 먼지통이 꽤 찼고, 필터도 더러워져서 물로 세척해봤습니다. 이제 잘 말리고 쓰면 되겠죠?

최상위 모델로 비교한 것이 아니어서 X600 은 제 기준에선 좀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입문용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로봇청소기 구매시 꼭 살펴봐야 할 기준에는 LDS 가 탑재됐는지, 그리고 동시에 물걸레질도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기준에서는 합격이구요. 그 외 소음이나, 물걸레질이 제대로 되는지.. 사실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는 물걸레질이라기 보다 물을 뿌리고 한번만 쓱 닦아주는 정도라, 아주 완벽한 물걸레질을 바랄 순 없습니다. 그리고 내 집 환경에 적합한 배터리 성능을 지니고 있는지와, 쓰기 편안한 전용앱 정도를 볼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한 것 같으면, 상위 모델인 X600 PRO 를 선택하면 될 것 같구요. 앱은 좀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실사용 위주로 로봇청소기 2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OCer 였지요. :)

 

본 리뷰는 Neatsvor 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