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RS120 무선 헤드폰을 사용한지도 어느덧 2주 정도가 지났네요. 그동안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본 적은 없었고, 헤드폰을 사용해도 젠하이저 같은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의 무선 헤드폰이 아니라, 게이밍용으로 나온 저음 위주의 헤드셋을 많이 들었었는데, 젠하이저 RS120 무선 헤드폰은 가장 하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데도, 젠하이저의 매력적인 내추럴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헤드폰이었습니다.
[젠하이저 RS120 무선 헤드폰 1부] 를 보신 분이라면 제가 왜 무선 헤드폰을 써야 했는지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평일엔 퇴근 후 간햑한 내용들로 블로그 글 쓰기를 하고, 주말엔 심도 깊은 리뷰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말 저녁엔 항상 영화를 보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이다 보니 스피커를 크게 틀어놓을 수도 없고, 크게 틀게 되면 제 방은 방음도 안되서 거실에 까지 크게 들립니다. 특히나 새벽 시간엔 주위환경이 조용하다 보니 더 크게 들릴 수 밖에 없는데, 저의 영화 취미 감상을 위해, 그리고 가끔 집에서 돌아다니면서 뭔가 작업을 할 때 무선 헤드폰은 꼭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2주 정도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이번 리뷰에서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본 젠하이저 무선 헤드폰 RS120 2부 실사용 후기에서는 착용감, RS120 활용 방법, Kleer 무선 음향 기술에 대한 테스트와, 그리고 제가 느낀 단점 등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젠하이저 rs120 무선 헤드폰의 착용감 입니다.
최근 건강이 많이 안좋고 기분도 안좋아서 오랜만에 펌을 하고 찍어봤습니다. 보는 분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얼굴은 자체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매일 이어폰만 끼다가 헤드폰을 끼니 처음엔 적응이 안됐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젠하이저 rs120 은 밀폐형 헤드셋이 아니라, 오픈형 헤드셋 입니다. 밀폐형처럼 귀에 밀착되어 착용하는 것이 아니란 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이 날씨가 후덥지근할 때는 오히려 젠하이저 RS120 처럼 오픈형 헤드셋이 땀도 차지 않고 좋습니다. 하지만 차음성은 좋지 않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이어패드와 헤드밴드에 위와 같이 꽤 두꺼운 스펀지가 부착되어 있어서 실제로 착용해보면, 쿠션감 있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착용감은 밀폐형 헤드폰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젠하이저 RS120 헤드폰을 착용해보면서 이런 헤드폰도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비록 젠하이저 모델 중에선 최하위 모델이라 할지라도.
간단한 착용감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영화를 봤습니다. 무슨 영화인지 맞춰보세요~
뭔지 아시겠죠?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3 초반부 입니다.
평소 영화는 꾸준히 보고 있는데, 최근 볼만한 영화는 눈에 안띄어서 지난주부터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주행을 하고 있고 결국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 까지 보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보게 됐는데, 5일 동안 겨우 3편 밖에 못 본 이유는, 보다가 피곤해서 그만 보고 다음날 또 이어서 보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게 함정.
암튼 영화를 보면서 젠하이저 RS120 을 썼는데, 저는 영화볼 땐 누워서 보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은 위치도 누운 상태에서 찍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위 사진처럼 아래에서 위쪽으로 로우앵글로 촬영이 됐고요. 머리에 쿠션을 받치고 거의 누운 상태로 보는데 착용한 상태에서 헤드폰이 빠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헤드폰이다 보니 옆으로 누워서 보면 좀 불편하긴 했으나 뒤에 기댄 채로 보기엔 불편함 없었습니다.
간략히 소리 특성에 대해 얘기를 해보면, 고음 보다는 중저음에 치우친 소리였습니다. 아주 무거운 느낌의 소리는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소리라고 할까요? 베이스가 깊게 느껴지고 고음부는 조금 약했습니다. 아무래도 더 상위 모델들 보다는 고음역이 짧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영화 보기엔 흠잡을 데 없는 소리였죠.
트랜스포머와 레지던트 이블이 SF, 스릴러다 보니 밤에 봐서 그런지, 긴장감 있고, 베이스가 강한 편이어서 총성이나, 효과음 표현은 아주 좋았습니다. 깜짝 깜짝 놀랄 때도 있었다는.
[앨리스, 날았다!]
[댕강~]
지금도 레지던트 이블3 중반부를 보면서 리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몰입도가 상당해서 영화 감상용으론 부족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다음 테스트로 Kleer 무선 음향 기술에 대한 테스트인데요. 아무래도 무선 헤드폰이다 보니, 수신 거리에 따른 수신 능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진행했던 유무선 와이파이 공유기 리뷰를 보셨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텐데, 그와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테스트 가정 환경 평면도]
제가 살고 있는 가정집 환경을 평면도로 표시하였습니다. 1번 방이 트랜스미터 수신기가 있고, 여기 PC에 연결을 한 후 1, 2, 3, 4 번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소리가 제대로 들리는지 테스트 하였습니다만,
실제로, 모든 구역에서 선명히 들리더군요. 이걸 예상하고 테스트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도 테스트 후, 이런 결과가 나오니 좀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테스트를 통해 Kleer 무선 헤드폰은 블루투스나 2.4 Ghz 대역폭을 사용하는 무선 헤드폰과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무선 기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 무선 오디오나 헤드폰 등의 기기를 쓰다 보면 몇초씩 딜레이가 발생하여 게임 등에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Kleer 무선 기술을 적용한 젠하이저 RS120 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바로 바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다 보니.
여기까지 착용감과, 제가 써봤던 젠하이저 RS120 의 사용 환경, 활용법, 그리고 Kleer 무선 기술의 장점을 제대로 느껴볼 수 밖에 없었던 수신 커버리지 테스트까지 살펴 봤는데요.
다음은 젠하이저 RS120 을 사용하면서 장점이자 단점을 가진 무선 충전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젠하이저 RS120 무선 헤드셋은 선이 없는 무선 헤드셋이기도 하지만, 충전 할 때도 역시 무선으로 합니다. 위와 같이 트랜스미터 수신기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TR-120 에 걸치기만 하면 되는데요. 충전 단자에 딱~ 맞게 걸치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 됩니다.
헌데...
충전이 완료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니, 충전이 딱 한번 완료 된 것 같긴 한데.. 위 사진에서 Charge 의 빨간 불이 녹색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땐 잠결에 봤던터라(...) 충전완료 표시가 되는건지, 아니면 충전속도가 느린건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리뷰인데 왜 제대로 테스트를 못했냐?' 하시는 분도 분명 계실 겁니다.
제가 안하려고 한게 아니라.. 대략 2주 정도의 체험기간 동안 단 한번의 충전만 필요했습니다. 처음 사용하면서 적당히 충전이 됐겠지? 하고는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안되길래, 그때 다시 충전을 했는데, 반나절 충전을 해도 충전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뒤로 다시 1주일 정도 쓰고 있는데.. 차후에 다시 배터리와 무선충전에 대한 얘기를 다시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해진 시간에서는 제대로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차후에 짧게, 혹은 댓글로라도 테스트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용도 헤드폰 거치대?!]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젠하이저 rs120 의 장점은,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먼저 이어폰 거치대(?) 로 쓸 수 있는 장점.. 은 농담이고, 뭐니뭐니 해도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것도 그냥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폰이 아니라, 최근 각광 받고 있는 Kleer 기술을 사용한 무선 헤드폰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Kleer 기술 하나 만으로도 다른 무선 헤드폰과의 비교는 불가하니까요. (엄청난 수신 거리와, 음질!)
여기까지 2부에 걸쳐 젠하이저 Kleer 무선 헤드폰 RS120 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혹시라도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신거리에 불만 있거나, 음질에 불만이 있다면, 젠하이저 무선 헤드폰 중 가장 저렴하다고 볼 수 있는 RS 120 을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OCer 였습니다.
이 사용기는 업체 지원으로 제품을 지급 받아 작성되었지만, OCer의 솔직한 후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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