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텍 ALLFETO IL300 커널형 이어폰. 유코텍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이어폰

제가 유코텍 이어폰을 처음 접한 것은 대략 5년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유코텍 제품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어떤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최근 핫이슈인 이어폰 중에 유코텍 ALLFETO IL300 커널형 이어폰이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유코텍 이어폰은 약간 저가형 이미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IL300 이어폰은 그동안 유코텍의 노력이 많이 반영된 제품이라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이것보다 이슈화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에이징" 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도 아주 예전엔 너도나도 에이징, 번인 한다고 하니, 에이징에 좋다고 하는 음원들 구해다가 많이도 돌렸었는데, 몇년 전부터는 그냥 그 소리가 그 소리 같고, 에이징 그런거 없다! 하고 써왔습니다만, 다시 이런 내용이 화두에 오르니, 유코텍 IL300 이어폰을 써보고 싶더군요.

어떤 유저들은 진짜 에이징이 있다면, 아예 에이징을 시켜서 내놓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일단 차분히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한 이틀 정도 써보니,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고, 대략 10일간 제가 좋아하는 음원들로 무한반복 에이징을 시도하였죠.

코원 iAUDIO9+ 와 함께 하였는데 배터리가 워낙 빨리 소모되다 보니 고용량 보조배터리를 연결한 채 대략 10일 정도 거의 풀로 에이징을 진행하였습니다. 에이징 후 소리 특성은 뒷 부분에서 전해드리기로 하고 먼저 패키징과 외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코텍 ALLFETO IL300 커널형 이어폰은 유코텍에서 작정하고 나온 고가형 이어폰 입니다. 패키징부터 이전 유코텍의 저가형 이어폰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일단 패키징 박스 크기가 좀 큰 편이었고, 해외 유명 브랜드처럼 차별화된 패키징은 아니었지만 저렴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유코텍 ALLFETO IL300 커널형 이어폰은 블랙과, 브라운 색상이 있는데 저는 브라운 색상으로 진행을 합니다.

유코텍 IL300 커널형 이어폰 재질의 특징은 모든 부분이 스테인레스 강 재질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디지털 저울로 재보지 않아도 이어폰 무게가 좀 나가더군요.

패키징 박스 후면엔 빼곡하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유코텍 ALLFETO IL300  이어폰 스펙과,

제품 보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박스 상단에는 위와 같이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이동시 편리할 것 같지만, 뭐.. 이어폰 박스에 두고 이동하진 않을테니.

박스를 개봉해보면 패키징 구성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천연 가죽 재질의 파우치와 이어폰, 그리고 실리콘 이어팁 등이 제공 됩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사이즈와 종류가 정말 다양했고, 박스 안쪽에 살펴보니..

보증서도 있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고급 제품이면 보증서에 제품 시리얼 같은 것도 있어야 할텐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이어폰 중에서 가장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코텍에서 그래도 나름 "고급 제품"으로 나왔음에도 폼팁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 가죽 재질의 파우치를 살펴봅니다.

천연 가죽 재질의 파우치는 좀 두꺼운 남성 반지갑처럼 생겼는데요. 똑딱이 단추가 달려 있어서 보관시 잠글 수 있어 내용물 분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파티셔닝 되어 있구요.

파우치 파티션은 위와 같이 두꺼운 재질의 압축 스펀지? 같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매우 두껍고 탄탄합니다. 헌데 제 생각으론 조금 얇았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두께가 좀 있다 보니.. 가방에 넣긴 괜찮은데 주머니나 그런 곳에 넣긴 조금 부담스러운 두께 입니다.

위쪽 수납부에는 이어팁을 넣으면 되고, 하단 T 자형에다가는 이어폰을 잘 정리해 넣으면 됩니다.

요로코롬~ 

이쁘게 잘 정리 했죠? 긴 케이블은 파우치 테두리를 이용하여 빙빙 감아주신 후 좌측에 잘 넣어주시면 됩니다.

케이블 길이는 1.2m 로 적당한 길이이며, 케이블 방식은 특이하게 꼬은 트위스트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아래부터는 마크로 접사 촬영을 통해 유코텍 ALLFETO IL300 디테일한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유코텍 ALLFETO IL300 이어폰을 들어보면 작은 녀석이 꽤 무게가 나가네? 하는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스테인레스 재질이 사용되었기 때문인데, 제가 소개하는 IL300 의 브라운 색상은 모두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끄러운 재질 표현과 내구성 강화를 위해 PHD 라는 특수 코팅공법을 2번 적용하여 스테인레스 재질로는 내기 힘든 재질감과 내구성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이어폰 L 좌측에는 위와 같이 작은 돌기 표시로 방향 표시를 하고 있는데 돌기 크기가 너무 작아 어두운 환경에서 구별은 좀 어려웠습니다. 좀 더 크기가 크거나 다른쪽에 표시를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노즐 부분은 짧고 두꺼우며, 필터는 분리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무지 촘촘하게 구멍이 뚫려 있네요.

유코텍 IL300 이어폰은 8mm 다이나믹 유닛을 탑재하였지만 20~40,000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여 BA(Balanced Amature) 와 비슷한 해상력과 고음을 지원합니다만, 유코텍 IL300 의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저음도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고역만 좋은 것이 아니라 중음도 꽉 채워주는 느낌을 줍니다.

플러그는 금 도금된 3극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이어폰들은 스마트폰 리모트를 위해 4극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음감 전용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제가 좋아하는 3극 형태의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플러그는 ㅡ자형으로 되어 있어서, 단선에 취약할 것 같지만,

4가닥의 케이블을 꼬아 트위스트 방식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케이블보다 높은 내구성을 가집니다. 또한 터치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옷감을 스치거나 할 때 느낄 수 있는 터치노이즈는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 이제 유코텍 IL300 의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용된 디바이스는 제가 좋아하는 코원 iAUDIO7 과 함께 했습니다.

이퀄라이저 튜닝은 어느정도 에이징이 된 것 같다. 하는 단계에서 위와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원래 보컬 위주로 1.1K 부근을 가장 올려주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끌어 올리는 역 V자형의 이퀄라이저를 좋아하였으나, 그렇게 올려주니 전체적으로 너무 자극적인 소리를 들려주어 IL300 의 특징(?) 이라고 볼 수 있는 치찰음이 더 심하게 들리는 듯 하여 전체적으로 낮추어주었습니다.

그리고 BBE나 Mach3Bass, 그리고 3D Surround 도 거의 효과를 주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치찰음이 좀 심하다고 생각되는 리시버는 차라리 꺼버리는 것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밴드영역은 위와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다음 유코텍 IL300 의 소리 느낌을 적어 보겠습니다. 이어팁은 기본 이어팁을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에이징 전 첫 소감 입니다.(이퀄라이저는 적용)

첫 느낌은 좀 답답했습니다. 이 답답하다는 것이, 소리가 답답하다는 것이 아니고 저항이 높아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이어폰들에 비해 볼륨을 꽤 많이 올려주어야 했습니다. 보통 20~25 정도면 됐으나, 유코텍 IL300은 31~35 정도 되어야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이퀄라이저 튜닝을 하기 전 normal 이퀄라이저로 들을 경우 35 정도는 올려주어야 답답하지 않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퀄라이저 튜닝 후 30 초반이면 만족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첫 느낌이 이러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 에이징을 했나 봅니다.(나아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전체적인 소리 느낌은, '이거 뭐지?' 였습니다. 소리가 그렇게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고(?) 고음은 뭔가 좀 날카로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차갑고 날카롭고. 어느 분들은 고음 성향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딱히 그런 느낌은 못받았고, 전체적으로 꽉 차 있긴 하나 굉장히 자극적인 소리로 들렸습니다. 중고음이 좀 강했고(특히나 처음 들었을 때 치찰음은 좀 심할 정도로.. 찌릿찌릿) 저음이 살아 있긴 하나, 뭉치는 느낌.

한마디로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소리였습니다.  유코텍 IL300 이어폰의 첫 느낌은 별로 좋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대충 듣다가 에이징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에이징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대략 10일 정도의 에이징 후, 들어본 소리는 "주인 말을 어느정도 듣게 된 야생마" 같은 소리였습니다. 뇌이징이 된 것인지, 에이징이 된것인지 확실친 않지만 확실히 소리는 처음보다 맘에 들더군요. 고음은 시원하고 힘 있게 잘 뻗어 나가면서도, 치찰음은 어느정도 안정된 느낌이었습니다.(음원에 따라서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개인취향이다 보니 직접 들어보심이 좋을 듯)

그동안 들어본 곡들 중, 유코텍 IL300 과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추천 장르 : 일렉 기타와 함께한 락 발라드!

보컬 부분에서 치찰음이 많이 나는 곡들을 살펴보면 롹~ 락커들의 보이스에서 끓는 듯한 치찰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제가 주로 듣는 곡 중에는 주니퍼(Junyfore) 와 박완규 곡들이 대부분 그러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주니퍼 앨범들을 감상해 봤습니다.

[김경호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지만 김경호가 아닌 주니퍼 보컬 박준영]

주니퍼라는 그룹에서 보컬을 맡았던 박준영은 정말 가창력 하나는 끝내줬는데, 2집 이후론.. 앨범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박준영 보이스의 특징은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이었는데, 얇은듯 하면서 힘 있고, 시원하게 올라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노래를 즐겨 듣던 시대가 고등학생 때였는데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룹에는 '야다'라고 있었습니다. 주니퍼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이별에 두고 온 사랑'이 대표곡이었고, 야다는 '이미 슬픈 사랑' 등이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보컬들의 특징은 그냥 찢어지면서 올라가는 고음이 아니라, 바로 '힘 있는 고음이었다'는 것인데, IL300 으로 감상을 해보니, 고음부로 올라가면서 약간의 치찰음이 섞이니 더 힘 있게 들렸습니다. 치찰음이 강할수록 장시간 듣기엔 귀가 많이 피로해지고, 요즘 같이 드럼이나 그런 악기를 많이 쓰는 밴드 음악도 듣기가 좀 힘들 수 있는데, 적절한 치찰음과 함께 듣는 락발라드 스타일의 곡에서는 IL300 이 잘맞더군요.

락발라드는 보통 보컬과 일렉기타 소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는 요새 슈어 이어폰에 꽂혀서 보컬 이어폰 특징을 좋아하게 됐습니다만, 유코텍 IL300은 어느정도 그와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었고, 그렇다고 악기 소리가 묻히거나 하지 않아서 락 발라드 계열에서는 딱이었습니다. 해상력도 좋았고 공간감도 딱!

두번째 추천 장르 : 보컬 중심의 여성 보컬의 곡

[힐링의 목소리, 제이래빗]

맑고 편안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제이래빗을 좋아하게 된건 몇년 되지 않습니다. 워낙에 예전 가수들의 곡들만 듣다 보니 이런 편안한 목소리가 있는지 늦게 알게 되었죠.

제이래빗 곡들을 쭉 들어보면, 피아노나 현악기, 에그마라커스 같은 악기가 많이 나오는데, 주로 잔잔한 BGM 에 보컬 중심의 곡들이 많습니다. 첫번째로 추천 장르에서 소개한 것처럼 IL300 은 힘 있는 남성 보컬의 곡도 괜찮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 보컬이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이퀄라이저 튜닝 적용 후, 제이래빗 보이스에서도 치찰음이 살짝 느껴져서, 조금 더 손을 봤습니다.

이퀄라이저는 크게 차이 없는데, 밴드 영역과,

음장에서 BBE 를 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치찰음이 좀 더 부드러워졌고, 제이래빗 목소리도 더 발랄하게 들리네요. 제이래빗 같은 보컬의 곡을 들을 때 리시버는 맑고 투명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잘 어울곤 하는데, IL300 의 중저음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고음으로 갈수록 힘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고요. 제이래빗이 찢어지는 고음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유코텍 IL300 은 편안한 음색의 맑고 고운 목소리 제이래빗의 음악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세번째 추천 장르 : 발라드

[왁스 WAX]

왁스는 처음 1집에서는 약간 엽기 컨셉으로 나왔지만, 차차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찾아가더니, 결국 잔잔한 '발라드 여왕'의 이미지로 굳어져 갔죠. 제이래빗과 마찬가지로 잔잔하면서 애절한 목소리도 잘 어울립니다.

[이수영]

반면 이수영의 곡도 왁스와 같은 발라드지만, 웅장한 느낌을 주는 오케스트라풍의 곡들이 많습니다. 현악기를 튕기는 맛깔스러움이나,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공간감과 그리고 해상력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수영 노래를 듣다 보니 떠오른 가수가 한명 있습니다. 바로 김정민 입니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지만, 한창 잘나갈 땐 남자다운 거친 목소리와 고음, 그리고 오케스트라풍의 곡도 많기 때문에 발라드는 아니지만 잘 어울릴 것 같아 들어보았죠.

저의 초이스는 역시나 딩동댕~ 

지금까지 들었던 위 곡들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네요. 여러 곡들을 들어봤지만 그 중에서도 마지막 사랑(Russian National Orchestra 버전) 이 가장 좋았습니다. 김정민 특유의 남자다운 허스키하면서 시원한 보이스와, 오케스트라 BGM 까지. 듣다 보니 갑자기 지금 시각(리뷰 쓰고 있는 현재 시각이 새벽 2시) 에 노래방 가서 김정민 노래를 지르고 싶더라는..

여기까지는 제가 즐겨 듣던 음악 중 유코텍 IL300 과 잘 어울리는 곡들과 보컬들을 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야 할 곡들도 있습니다. 바로 치찰음 때문에 귀가 피곤한 곡들인데요. 치찰음 많은 보컬이나 하이햇 심벌즈 소리가 많이 나는 곡들은 필히 피해야 합니다. 워낙에 고음이 좀 쏘는 느낌이다 보니, 에이징을 통해 안정화 되었다고는 하나 너무 장시간 들을 경우 귀가 멍- 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제가 꼭 지금 상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ㅜ.ㅜ)

유코텍 IL300 의 소리는 부드러운 고음에 적응되신 분들에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고음은 어느정도의 치찰음이 섞여 치킨에 양념 같은 소리로 약간은 가미되어야 한다.' 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리뷰가 주로 소리에 대한 평만 하느라 착용샷이나 착용감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그 이유가, 유닛 크기가 좀 작다 보니 귀에 쏙 들어가서 정말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너무 쏙 들어가서 헐렁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고 약간 걸리는 느낌이 나서 빠지진 않더군요. 착용감은 나무랄 부분이 없었습니다.

치찰음의 개인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 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IL300 보다 치찰음 심한 이어폰은 많이 있죠. 소리는 이전 유코텍 이어폰들 보다 확실히 많은 부분에서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대에 비해 패키징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유코텍이 계속해서 고급 제품을 추구할 생각이라면, 패키징부터 고급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시리얼 조차 없는 인증서, 그리고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지만, 조금은 어설픈 천연 가죽 재질의 파우치는 개인적으로 우려했던 음질 보다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IL300 을 통해서 앞으로의 유코텍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발전한 유코텍 이어폰을 만나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안고 이만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OCer 였지요. :)

위 사용기는 제품을 무상지급 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