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 양떼 목장 아닌 삼양 목장에 다녀오다

지난 5월 초 30대 아저씨들(친구들) 과 1박 2일로 강원도 지역을 돌고 왔습니다. 첫째날은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목장에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이쪽 부근에는 목장이 많아서 양떼 목장과 삼양 목장을 많이 혼동하시더라구요. 저도 사실 가기 전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양떼 목장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삼양 목장이었습니다.

양떼 목장과 삼양 목장 위치도 다르고 결정적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홈페이지 조차 다르기 때문에 아예 다른 곳이었습니다.

강원도 대관령 양떼 목장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강원도 대관령 삼양 목장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1-107

아래부터는 사진으로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 목장을 소개합니다.

사진 촬영은 니콘 D5500 + 16-85VR RAW 촬영후 니콘 ViewNX2 에서 하였습니다. 평상시는 RAW 촬영후 라이트룸에서 하였는데 아직 D5500 은 지원하지 않더군요.(정확히는 라이트룸 CC 에서 지원을 해서 업데이트 하기가 귀찮다는 핑계)

파란 하늘과 푸른 목장을 표현하기 위하여 대체적으로 색감은 채도를 좀 높였습니다.

큰 해상도의 사진은 [여기] 에서 확인해 주세요.

대관령 삼양 목장은 20분 정도 셔틀 버스를 타고 정상에 올라서 걸어서 출발 지점까지 내려오거나, 중간 중간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힘들면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30 초반인지라 무거운 카메라와 백팩을 메고 정상부터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면서 목장의 여유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만..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덥긴 하더군요)

대관령 목장은 처음이었는데 강릉 출장으로 가끔 지나가다 보면 산 정상에 이러한 풍력 발전기(바람개비) 가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매우 크더군요. 셔틀 버스 안에서 시청각 자료를 보여주는데 소양댐 발전량의 몇 퍼센트 정도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기억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 날이 5.1 평일이었는데 근로자의 날이고, 연휴의 시작이다 보니 가족 단위로 바람 쐬러 온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삼양 목장은 경치가 좋아 영화나 광고 촬영지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대관령 삼양 목장에서 본 가장 큰 풍력 발전기. 어마무시하게 큽니다.

목장까지 와서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풍력 발전기만 보이는가 싶더니..

목장이라도 풀도 많고~

정상에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꽃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관령 양떼 목장은 아니지만,

양떼들도 있어요.

[가장 근접하게 찍은 양사진.jpg]

[벤츠가 5대.jpg]

중반쯤 내려오다 보면 양 뿐 만 아니라 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소와, 젖소.

그리고 좀 쉬면서 바람을 느끼다가

어느새 거의 다 내려왔더군요.

그럼 키가 크고 목이 긴 타조가 우릴 반겨줍니다.

[너, 지금 나 찍는거냐.jpg]

오랜만에 친구들과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으니 힐링이 되더라구요. 삼양 목장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걸어오면서 흙먼지가 너무 날려서 바지, 신발이 굉장히 더러워집니다. 걸어 내려올 생각이시라면 반드시 흙먼지가 묻어도 티나지 않는 신발과 바지를 입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착지점에서는 삼양과 관련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어떤 분은 삼양라면을 몇박스채 사가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음료수와 우유 등을 사시는 분도 있더군요. 저랑 친구는 여기서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우유는 맛이 매우 고소하였고 아이스크림은.. 약간 메론바 비슷한데 우유맛이 좀 더 나는 메론바였습니다. 가격은 뭐 그리 비싸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조금 멀리 떠나 여유를 느끼고자 할 때. 가족과 함께 좀 걷고픈 날이라면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