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TWS 완전무선 ANC 이어폰,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TWS 완전무선 이어폰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차이팟이라고 해서 중국산 TWS 완전무선이어폰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TWS 이어폰은 국산 제품으로 블루투스 5.1 규격을 지원하며, AAC, SBC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고, IPX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TWS 이어폰 치고는 드물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를 지원하여 주변 소음을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소리 듣기 기능 탑재로 음악을 들으면서도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대기업 제품에서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 충전 케이스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등 두루 장점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이 제품을 본 것은 인스타그램에서였는데요. 

중소기업 제품 치고는.. 여러 장점이 있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인 스토리하우스 측에 제품을 요청하여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품만을 제공 받았고, 솔직하게 가감 없이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셔서, 그런 리뷰로 진행해보겠습니다.

그럼 패키징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패키징 및 외형 살펴보기

정사각형 검정 패키징 박스에 디자인과 모델명, 그리고 특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게 구성품이구요. 내부 패키징도 내용물 흐트러짐 없이 잘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패키징 구성품에 대해 살펴보면,

제품 보증서와,

메뉴얼이 있으며,

메뉴얼에는 터치 방식으로 조작 가능한 사용 방법에 대해 한글과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볼륨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리/구글 호출을 사용하지 않는지라.. 이것 대신 볼륨 조절이 들어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제품 스펙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어폰 배터리 용량은 70mAh 로 8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보통 회사원이 하루종일 착용하고 있어도 퇴근할 때 까지는(근무 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충전 케이스는 700mAh 로 효율이 좋으면 최대 10번 정도 충전 가능하겠네요.

실리콘 팁은 사이즈별로 총 3쌍이 제공되며, 귀에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실리콘 재질의 후크 같은 것도 두쌍 제공됩니다. 후크의 사이즈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투톤으로 되어 있으며, 파스텔 톤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주 확 눈에 띄는 색상은 아니지만 심플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우레탄 코팅이 적용되어 만졌을 때 터치감(감촉) 이 좋습니다.

측면에는 화이트 색상의 LED 인디케이터로 배터리 /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후면 디자인]

반대편에는 충전 포트가 있는데, TYPE-C USB 라 최근 트렌드를 알맞게 반영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것을 신경 안쓴 제품들도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최신 규격을 지원함으로써 항상 가지고 다니는 케이블로도 충전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장점 중 하나인, 충전 케이스 커버를 오픈함과 동시에 페어링 과정이 시작되어 몇초간 꾹 눌러주어 전원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충전 케이스 커버를 오픈하게 되면, 네코 NK-ANCS1 이어폰 측면의 LED 가 반짝입니다. 한번 페어링이 된 기기와는 페어링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이때 별도의 과정은 필요 없으며, 무선 충전 케이스를 오픈함과 동시에 페어링 되니 참 편하더군요. 경우에 따라서, 한쪽만 쓰고 싶은 경우에는 하나만 귀에 끼고 충전 케이스 커버를 닫으면 나머지 하나는 연결이 끊깁니다.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기본 실리콘 팁이 아닌 다른 이어폰의 호환 가능한 폼팁을 끼우고도 충전이 가능하여 이 부분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대부분의 타사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는 해당 제품 팁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구조여서 아쉬웠거든요.

충전 단자는 2핀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네코 NK-ANCS1 디자인 입니다.

이어폰 본체나 충전 케이스는 요즘 출시된 것 치고는 사이즈가 제법 큰 편 입니다. 하지만 재생시간과 배터리 충전용량을 본다면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고, ANC 까지 탑재된 TWS 완전무선이어폰이다 보니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요즘 애플 에어팟 디자인을 따라한 TWS 완전무선이어폰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1 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투박하지만, 하루종일 착용해도 착용감은 괜찮았고, 쓸만한 노캔 성능과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이어폰이었습니다.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쿼드 피드백 마이크 입력을 위한 홀이 뚫려 있습니다. 이 쿼드 피드백 마이크 입력 지원으로 노이즈 캔슬링 뿐 아니라, 주변 소리를 마이크로 입력하여 이어폰으로 출력해주는 주변 소리 듣기 모드도 지원합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골목길을 다니거나 잠시 이어폰을 빼서 옆사람과 대화를 해야 할 때 이어폰을 뺄 필요 없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면 주변의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뒷 부분에서 좀 더 다뤄보겠습니다.

노즐은 짧고 굵으며, 내측면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하며, 방향 표시를 해두고 있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충전 케이스는 2 접점 방식인데, 이어폰에는 4개의 접점이 있습니다. 왜 똑같이 2 접점이 아닌지 궁금하네요.

-> 스토리하우스 측 문의 결과 양쪽 끝에 있는 2개 접점이 충전 단자이고, 가운데 2개는 펌웨어 또는 하드웨어 리셋 용 접점이라고 하는군요.^^

2.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착용감

착용해보면 대략 이런 모습 입니다. 여성이 착용하기에는 좀 큰 편이고 남자인 제가 착용을 해봐도 튀어 나오긴 하지만.. 저는 소리만 좋으면 괜찮다는 주의여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많이 중요시 한다면 다른 이어폰에 눈길이 갈 것이지만.. 노이즈캔슬링 까지 따져본다면 이 가격대에 이런 이어폰은 없을 것 입니다.

재생 / 일시정지나, 소리모드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측면을 터치하게 되는데, 다행히(?) 이어폰 사이즈가 큰지라 터치하는데는 무리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초기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약 한달 정도 써보니 지금은 적응되어 출퇴근시, 운동할 때 항상 끼고 있습니다.

3.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될 DAP 과 스마트폰 입니다. 이 외에도 몇개의 DAP 제품을 갖고 있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소니 NWZ-ZX1 과 소니 NW-A45 를 준비해 봤고,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9 를 준비했습니다.(요즘 IT 쪽은 리뷰를 거의 다루지 않는지라 구형폰이네요)

우선 매일 듣고 있는 소니 NW-A45 에서 테스트 해봤는데요. 이상하게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여 잦은 끊김과 예전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났을 때처럼 소리가 늘어지고(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갤럭시노트9 로 테스트 해보니 문제가 없었습니다. 

세번째로 마지막 DAP 인 소니 NWZ-ZX1 로도 해보았는데요.

신기하게 동일 소니 DAP 제품이지만, 안정적으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9 보다는 음악감상 전용 플레이어다 보니, 음질이나, 출력면에서는 한수 위 였습니다. 그래서 네코 NK-ANC1 이어폰의 자세한 소리는 이 녀석으로 들어보았습니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의 공통점은 안드로이드 OS 라는 것인데요. iOS 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자체 OS 를 사용한 DAP 의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후 제품에서는 이런 호환성 문제를 충분히 테스트하고 출시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제품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소리:

개인적으로 저는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 편 입니다. 그래서 여러 장르를 들어 보았는데요. 

중저음이 좋은 김동률의 노래 중, "내 사람" 에서는 혼잣말 하듯 노래하는 느낌이 마치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중저음 부분이 부스트된 느낌을 줍니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어서 정확하게 측정된 값하고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제 귀로 듣기엔 대략 역 V자형의 소리입니다. 그리고 소리들이 날카롭진 않고 좀 뭉툭한 소리로 느껴집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살짝 마스킹된 소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플라워의 노래들을 들어보았는데요. 간주 중 들리는 저음들은 잔향감이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단단한 저음은 아닙니다. 또한 역 V자형 소리다 보니 고유진의 목소리가 시원하게 쭉 뻗는 느낌 보다는 중저음에서 좀 더 힘이 실리네요. 평상시에 다른 고음이 좋은 이어폰으로 듣던 고유진의 목소리보다는 좀 더 걸걸한 소리 입니다.

힙합 노래도 들어보았는데요. 저음이 잔향감이 없지만 단단한 저음은 아니라고 하였는데요. 쇼미더머니3 에서 나왔던 바비의 "가" 라는 곡에서는 인트로 부분의 저음이 강한데, 여기에서는 다른 곡들에 비해 제법 울립니다. 그렇다고 귓속의 귀X가 간질간질 떨어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앞서 들었던 플라워(고유진) 는 락 장르를 노래하는 밴드이긴 하지만, 김경호 보다는 시원하게 지르는 성격의 밴드는 아닙니다. 오히려 락발라드라고 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는데요. 플라워 노래와는 다르게 김경호 노래를 들어보면,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원하게 들립니다. 김경호 초창기 앨범들을 듣다 보면 귀가 뚫리는 느낌인데 고음 성향의 이어폰은 아니다 보니 귀에 피로를 줄 정도의 쏘는 고음은 아니고, 편안하게 듣기 좋을 정도의 고음을 들려주어 오히려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음악 별로 자세히 풀어서 느낌을 전달하여 어떤 곡은 별로라고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어떤 장르든지 '아, 괜찮네~' 이런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소리가 느껴지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고, 제 귀에는 잘 안어울릴 수도 있는데 다른 분들의 귀에는 오히려 더 괜찮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걸으면서 ANC, 주변소리 듣기 체험해보기:

저는 요즘 야간에 8km 정도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때 들어보면 옆에 차 지나가는 소리, 사람들 지나가는 소리 전혀 안들립니다. ANC 덕분이겠죠? 어떤 TWS 이어폰은 차가 지나가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노래가 끊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네코 NK-ANCS1 이어폰은 그렇지 않네요. 단, 골목을 지나가거나 할 때 볼륨이 너무 높은 경우 주변소리 듣기를 하면 주변소리가 거의 안들릴 수도 있습니다. 볼륨이 어느정도 작아져야 들리는데 이것은 차후에 개선 되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요즘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때 귀에 끼고 있으면.. 아주 평화롭습니다. 다른 분들은 공사 소리에 일 못하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여유있게 앉아서 업무를 봅니다.

또한 좋다고 느낀 것은 대부분의 NC 이어폰, 헤드폰은 노래를 듣지 않고 있으면 웅-웅- 거리는 공명음을 들을 수 있는데,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는 그런게 없습니다. 왜 이런 장점(?) 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케이스는 정확히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이어폰을 보관하면서도 충전이 되고,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소모되어서 사용 못한 적은 없으니 이정도면 쓸만하다 느꼈습니다. 또 한가지 좋았던 것은..

이 배터리 케이스는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위 무선 충전을 해주고 있는 제품은 예전에 블로그에서 다뤘던 냉온컵홀더인데,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선충전을 지원한다는 것을 보고는 혹시? 하고 올려보니 실제로 충전이 되네요. 충전을 위해서 케이블을 찾지 않아도 되니 좋네요.

여기까지는 만족스러웠던 점이구요. 아래는 몇가지 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가을비인지, 겨울비인지.. 비가 제법 오고 있는데요. 이런 날에는 터치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드를 변경하기 위해 두번 터치를 하면 인식되어 작동을 하는데 재생/일시정지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습도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날씨 영향인지 아무튼 이런 불편이 제법 있었구요.

현재 충전 케이스나 이어폰 색상은 화이트 색상만 있습니다. 다음 제품에서는 좀 더 색상도 선택이 가능하게끔 출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 색상을 좋아하는데, 화이트 색상이다 보니 오래 사용하면 색상이 변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짙은 색상이나 블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가지고 다녔던 소니 자체 OS를 탑재한 NW-A45 에서는 연결이 자주 끊겨 제대로 들을 수 없었는데요. 다음 제품에서는 호환성도 좀 더 좋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여기까지 국산 TWS 이어폰, 스토리하우스의 네코 NK-ANCS1 후기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이제껏 써왔던 TWS 이어폰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요.

리뷰를 진행하면서 스토리하우스 담당자 분께서 피드백도 잘해주시기도 했지만 대화 속에서 제품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다음 제품에서는 좀 더 멋진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여기까지 대략 한달 정도 꾸준하게 사용하고 적어본 스토리하우스 네코 NK-ANCS1 ANC 지원 TW 이어폰 리뷰였습니다.

OCer 였지요. :)

리뷰에서 소개한 제품의 자세한 정보 및 제품 구입은 [여기] 에서 가능합니다.

본 리뷰는 스토리하우스의 제품 지원을 받았으며, 전적으로 OCer 의 주관에 의해서만 작성된 리뷰입니다.